"멕시코는 강하다. 하지만 내일 경기 결과는 그 누구도 알 수 없다."
홍명보 올림픽대표팀 감독이 조용하지만 날카로운 출사표를 던졌다. 홍 감독은 멕시코와의 2012년 런던올림픽 조별리그 첫 경기를 하루 앞둔 26일 새벽(한국시각) 영국 뉴캐슬 세인트제임스파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멕시코는 우리보다 강하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홍 감독은 "하지만 멕시코가 강하다는 것도 오늘까지다. 내일 경기 결과에 대해서는 그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고 말했다.
선수들의 몸상태에 대해서는 "최상이다. 2009년 이집트청소년월드컵(19세 이하)과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당시보다 제일 좋은 수치다"고 자신했다. 홍 감독은 "경기 결과를 놓고 일희일비하지 않겠다. 냉정하고 비장하게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뉴캐슬(영국)=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다음은 홍명보 감독과의 일문일답
-오늘 경기에 대해 소감을 밝혀달라
오늘로서 2012년 런던올림픽 대비 훈련을 끝냈다. 충분히 준비했다. 내일부터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경기장에 도착한 소감과 내일 준비 사항은
이 경기장은 4월 조추첨 때 왔다. 개인적으로는 운동장이 아주 좋다. 내일 첫 경기의 중요성은 말하지 않아도 다 알 것이다. 첫 경기부터 90분 휘슬 후에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90분 매 순간마다 올바른 판단과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
-결전을 하루 앞두고 준비 상황은.
선수들 컨디션은 최상이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데이터, 즉 2009년 이집트, 2010년 광저우보다 평균적인 컨디션은 제일 좋은 수치다. 컨디션적인 측면은 가장 좋은 상황이 아닌가 싶다. 경기력이 부족했던 선수들도 경기력이 올라왔다.
-어떤 선수가 골을 넣을 것 같나
다들 골을 넣을 수 있을 것이다. 골을 만들어가는 과정이 중요하다. 골을 넣는데 직접적으로 관여하지 않거나 수비를 하는 선수도 나에게는 다 중요하다.
-올림픽에 대한 스스로의 생각은
긴장감과 압박감이 있다.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것이다. 더 큰 틀에서 봤을 때는 이 자리에 있는 것이 상당히 행복하다. 선수 시절에는 나오지 못했지만 감독으로 올림픽 본선에 와있는 것이 행복하다. 이제부터는 선수들과 결과를 즐기고 싶다.
-멕시코 감독은 자신들은 메달 후보인 우루과이, 스위스와 동급이라고 평가했는데, 한국은 어느 정도의 레벨인가
어떤 기준으로 분류했는지는 모르겠다. 모든 이들이 멕시코가 우리보다 좋다고 했다. 거기에 대해서도 동의한다. 하지만 오늘까지다. 내일 결과에 대해서는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
-(외국기자)멕시코가 가장 강한 팀이라고 생각하나
미래에 대한 결과는 예측할 수 없다. 모든 사람들이 멕시코가 강하다고 하면 존중은 해야 한다.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예측하지 못할 것이다.
-첫 경기에 대한 부담감을 해결할 방법은 무엇인가
우리는 어리지 않다. 충분한 경험이 있다. 이 선수들은 처음 시작이 세계 대회였다. 솔직히 경험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는다. 경험적인 측면에 있어서는 걱정을 하지 않는다.
-멕시코 감독이 10번(박주영)에 대해 위험한 선수라고 했는데
난 지금 우리 팀에 10번이 누구인지 기억이 안난다. 우리 팀에는 10번 말고도 더욱 중요한 선수들이 있을 것이다. 그렇게 생각한다.
-멕시코의 장단점은
멕시코는 사이드에서 연계되는 플레이가 강하다. 가장 좋은 점은 사이드 플레이를 철저하게 봉쇄한 뒤 우리가 가진 빠른 스피드를 이용해서 득점을 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첫 경기를 앞두고 팀이 가져야할 모토는
선수들에게 '우리가 원하고자 하는 목표를 얻을 때까지 일희일비하지 말자'고 했다. 좋다고 웃지말고 좋지 않았다고 슬퍼하지 말자고 했다. 냉정하고 비장하게 시작과 끝을 내야 한다.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예선 3경기를 해야 한다. 그때까지는 기뻐하거나 슬퍼하지 말자.
-첫 경기의 목표는
예선 통과하는 것이 목표다. 더 나아가서는 항상 매 경기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후회없이 하는 것이 목표다.
-한국이 8강에 올라간다면
8강에 올라간다면 선수단의 분위기는 좋을 것이다. 하지만 8강도 예선이 없으면 안된다. 예선부터 침착하고 냉정하게 경기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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