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을 또 다친 SK 선발 투수 마리오(28)가 다시 그라운드로 돌아오는데 최소 한 달 이상이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SK는 또 다시 선발 로테이션에 구멍이 생겼다. 마리오가 이번 정규시즌 말미 또는 포스트시즌에야 정상적인 투구가 가능하다. 따라서 SK 구단은 마리오의 재활 치료에 만전을 기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미 한국야구위원회 규정상 마리오를 대체할 외국인 선수를 데려오는 것은 물건너갔다. 외국인 선수 교체를 위해서는 24일까지 기존 선수를 웨이버 공시한 후 8월 15일까지 새 선수를 등록해야 한다. 하지만 이미 그 기간이 지났기 때문에 이제는 대체 외국인 선수를 뽑을 수 없다. 2년 전만 해도 웨이버 공시 이후에도 임의 탈퇴 형식으로 기존 선수를 버리고 대체 선수를 뽑을 수가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웨이버 공시 이후에는 임의 탈퇴 등의 신분 변경을 하지 못하게 막아놓았다.
마리오는 25일 대구 삼성전에서 1회 이승엽의 내야 땅볼 타구 때 1루 베이스커버를 들어갔다가 공을 받는 과정에서 왼무릎에 다시 통증이 찾아왔다. 그는 이미 한 차례 왼무릎 때문에 2군으로 내려갔었다. 지난달 26일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가 지난 19일 1군으로 올라왔다. 그는 무릎 통증으로 분을 참지 못해 자신의 글러브를 마운드에 집어던지기도 했다. 마리오는 3명의 타자만 상대하고 마운드를 박정배에게 넘겼다. SK 불펜은 마리오의 갑작스런 부상으로 분주했다.
당시 마리오의 부상은 심각해 보이지 않았다. 바로 병원으로 가 진단을 받지 않았다. 무릎에 얼음을 댄 후 덕아웃에서 경기를 관전했다. 하지만 26일 병원 검진 결과, 마리오는 무릎 근육을 다쳐, 재활 치료에만 최소 3주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치료 이후 몸을 만들고 2군에서 실전 피칭까지 끝내고 1군으로 올라오는 걸 감안하면 최소 1달 이상이 걸리게 된다. 따라서 9월 중순쯤 1군 복귀가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마리오가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SK는 다시 마운드에 비상이 걸릴 수밖에 없다. SK는 전반기 선발 마운드에 구멍이 생겨 불펜 투수들이 과부하로 고생했다. 최근 마리오가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했고, 김광현도 복귀를 앞두고 있어 마운드가 안정을 찾을 것으로 보였다. 그런데 마리오가 다시 다치면서 불안감을 던졌다. 대구=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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