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태해지면 안 된다."
삼성 불펜에서 자리를 잡아가는 듯 보였던 영건 심창민(19)이 26일 1군 엔트리에서 전격적으로 제외됐다. 그는 이번 시즌 30경기에서 2승2패3홀드, 평균 자책점 1.93으로 호투했다. 심창민은 2010년 고졸 신인으로 삼성 유니폼을 입었지만 지난해 어깨가 좋지 않아 통째로 쉬었다. 따라서 올해가 첫 시즌이었다. 일천한 경력을 감안할 때 최강 삼성 불펜에서 버티기 쉽지 않았지만 두 달 이상 버텨왔다. 그런 상황에서 2군행이라 충격적이다. 심창민을 내리고 대신 윤성환이 1군 엔트리에 올라왔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최근 심창민이 1군에 안주하는 듯한 인상을 주었다. 또 최근 몇 경기에서 안타를 맞는 등 좋지 않았다"면서 "나태해지면 안 된다. 운동이나 공부나 끝이 없다. 항상 노력하고 고민해야 한다. 정신이 나태해지면 부상이 찾아오고 기량이 떨어지게 돼 있다"고 말했다.
류 감독은 심창민을 강하게 키우기 위해 채찍을 던 셈이다. 원래 윤성환을 1군으로 올리는 대신 임진우가 2군으로 내려갈 가능성이 높았다. 하지만 결국 심창민이 내려갔다. 그는 24~25일 SK과의 2연전에서 중간 계투로 올라가 2경기 연속 안타를 맞았다. 2군으로 내려가면 최소 10일 이후 1군 등록이 가능하다. 심창민의 2군행은 삼성 불펜 투수들에게 긴장감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 같다. 대구=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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