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U-20 월드컵 8강,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동메달을 거머쥐며 함께 울고 웃었던 추억이 하나하나 떠오른다. 그동안 선원들이 흘린 땀과 눈물은 홍명보호를 어디에 내놔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만들어 놓았다. 그리고 드디어 오늘 밤, 정성룡, 이범영, 윤석영, 김영권, 황석호, 김기희, 김창수, 오재석, 기성용, 박종우, 정우영, 지동원, 김보경, 구자철, 남태희, 백성동, 박주영, 김현성, 최후의 18인이 홍명보호를 이끌고 대망의 런던 올림픽을 향한 마지막 항해를 시작한다.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 국제무대에서 모두 발휘하고 오기를 간절히 바라며 멕시코를 격파할 무기들을 하나하나 읊어본다.
1. 정해진 틀 깨는 스위칭 - 홍명보 감독이 현 멤버들을 오랜 기간 동안 꾸준히 끌고 왔고, 그들이 하나가 돼 치른 메이저 대회만도 몇 개나 된다는 점에 주목해보자. 그들의 최대 장점은 스타플레이어 1~2명이 아니라 필드의 11명, 벤치의 대기 선수들, 그리고 코칭스탭 모두가 함께 숨 쉬는 '조직력'에 있다. 이것이 가장 잘 나타나는 부분이 바로 공격진에서의 포지션 파괴다. '원톱과 이를 받치는 3명의 공격형 미드필더'라는 대략적인 윤곽을 그려주면 나머지는 선수들 간의 호흡을 통해 채운다. 측면과 후방을 드나드는 박주영, 구자철은 사실상 정해진 자리가 없고, 그들이 자리를 비우면 김보경, 남태희 지동원이 중앙으로 들어와 공격을 이어나가니 홍명보호를 잘 안다고 해도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다. 여기에 마무리 능력만 뒷받침된다면 득점엔 무난히 성공하지 않을까 싶다.
2. 상대 옥죄는 전방 압박 - 이 선수들의 쫄깃쫄깃한 호흡은 공격에만 그치는 게 아니다. 수비적으로도 엄청난 메리트인데 특히 전방에서의 압박 형태가 일품이다. 공격수 1~2명이 산발적으로 상대 수비 라인에 접근 하는 게 아니라 11명 전체가 라인을 끌어올리며 윗선에서부터 압박을 시도하고, 각 간격을 촘촘히 유지해 중간에 생길 공백을 최소화한다. 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건 두 가지다. 먼저 상대 공격을 조기에 차단함으로써 부상자 속출 탓에 애 태우고 있는 중앙 수비수들의 부담을 줄여줄 수 있다. 또, 가로채기를 통해 공격 기회를 얻어 득점으로 가는 길목을 수월하게 할 수 있다.
3. 날 서린 측면 오버래핑 - 측면 수비의 오버래핑을 빼면 섭섭하다. 웬만한 측면 공격수 뺨치는 돌파-패스-슈팅 능력을 겸비한 윤석영, 안정된 공수 밸런스를 바탕으로 정확한 크로스를 제공하는 김창수, 이들의 오버래핑에는 날이 서려 있다. 우체통에 대충 툭하니 꽂고 가는 게 아닌 집 대문 바로 앞까지 모셔다주는 친절 가득한 크로스는 득점으로 이어지기에 안성맞춤이다. 세네갈을 3-0으로 완파하던 당시, 첫 번째 골 기성용의 중거리 슈팅은 윤석영의 패스에서, 세 번째 구자철이 마무리하기 전 김보경이 연결한 슈팅은 김창수의 크로스로부터 시작됐다. 게다가 두 선수의 뒤에서 출격을 기다리는 오재석도 올 시즌 소속팀 강원에서 물 오른 오버래핑을 과시하고 있으니 기대해볼 만하다.
4. 속 시원한 중거리 슈팅 - 크로스를 시도할 때 박스 안으로 쇄도하는 공격수만 겨냥해서는 단순한 공격 루트라는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코너킥-프리킥 상황이 실패로 돌아갈 경우 수비 숫자가 충분하지 않아 역습의 위험에 노출된다. 상대의 수비벽이 두터울 때 쇼트 패스만을 고집하다간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할 수도 있다. 이럴 때 갖는 강력한 무기가 바로 중거리 슈팅이다. 홍명보호엔 기성용만 있는 게 아니다. 박종우, 구자철, 박주영까지. 프리키커들의 집합소라고 해도 전혀 무리가 없을 정도, 상대 골문이 사정거리 안에만 들어오면 무조건 쏘고 볼 일이다. 적극적인 중거리 슛이야말로 득점 루트 다변화를 위해 꼭 갖춰야 할 요소다.
5. 또 하나의 비책 세트피스 - 인플레이 상황에서 경기가 잘 풀리지 않을 때, 세트피스 만한 무기도 없다. 긍정적인 점은 홍명보호가 세트피스에서도 일정 수준 이상의 실력을 갖고 있다는 것. 런던 올림픽을 눈앞에 두고 치른 시리아전, 뉴질랜드전, 세네갈전의 득점 방식을 지켜보면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세 번의 평가전에서 총 8골을 터뜨린 홍명보호는 그 중 3골을 세트피스로 득점했다. 시리아전에서는 이종원의 프리킥을 김기희가, 박종우의 킥을 연결한 황석호의 헤딩 패스를 다시 김기희가, 그리고 이번 세네갈전에서는 기성용의 킥을 박주영이 연결한 바 있다. 앞서 말했듯 킥 좋은 선수가 많고, 또 선수들 간의 호흡을 강조한 유기적인 움직임이 좋아 이 부분도 충분히 기대가 된다. <홍의택 객원기자, 제대로 축구(http://blog.naver.com/russ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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