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는 사이드에서 연계되는 플레이가 강하다. 가장 좋은 점은 사이드 플레이를 철저하게 봉쇄한 뒤 우리가 가진 빠른 스피드를 이용해서 득점을 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홍명보 올림픽 대표팀 감독의 말대로 멕시코전 화두는 측면이다. 측면 돌파를 막고 측면을 뚫어야 산다.
한국의 런던올림픽 첫 상대 멕시코의 선발 라인업이 윤곽을 드러냈다. 루이스 페르난도 테나 감독은 한국전을 앞두고 열린 최종 훈련에서 공격진에 파비안과 페랄타, 폰세를 선발로 기용했다. 멕시코의 에이스인 지오바니 도스 산토스는 벤치에서 '조커'의 임부를 부여받을 것으로 보인다. 주목할 점은 좌우 날개로 파비안과 폰세를 기용했다는 것. 이는 측면 돌파를 통해 경기를 풀어나가겠다는 테나 감독의 의중이 드러난 것이라 볼 수 있다.
파비안은 한국의 경계대상 1호다. 툴롱컵에서 7골을 넣었고 최근 멕시코 올림픽대표팀이 13경기에서 넣은 32골 중 14골을 책임졌다. 측면 공격수지만 중앙 침투가 좋아 순식간에 페랄타와 투톱을 형성하기도 한다. 폰세 역시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파비안과 호흡을 맞추는 왼측면 미드필더다. 측면 수비수까지 소화할 수 있어 전술적 가치가 높다.
반대로 한국에게는 이들의 측면 돌파를 막는 것이 관건으로 떠 올랐다. 홍정호(제주)와 장현수(FC도쿄)가 부상으로 빠졌지만 윤석영(전남) 김창수(부산) 등 국내파 수비진으로 구성된 좌우 풀백은 변동이 없다. 컨디션도 최고인 만큼 파비안과 폰세를 막을 중책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와일드카드 김창수의 역할이 크다. 경험이 많은 만큼 수비진의 정신적 버팀목 역할까지 해야 한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서 왼쪽 윙백 이영표(밴쿠버)가 수비진을 진두지휘했던 것처럼 그라운드의 실질적인 리더다. 김창수는 부산서도 주장 완장을 차며 '질식수비'의 핵심역할을 훌륭히 소화해냈다.
이들의 공격력도 주목해볼만 하다. 윤석영과 김창수의 오버래핑은 홍명보호의 신흥 무기로 떠 올랐다. 윤석영은 뉴질랜드, 세네갈과의 친선경기에서 활발한 측면 돌파로 2도움을 올렸다. 박주영 구자철 김보경 남태희 등 일선 공격수들이 유기적인 포지션 시프트를 통해 상대 수비진을 유린하는 사이 빈 공간을 침투한다면 측면 돌파의 위력이 배가 될 수 있다.
올림픽과 같은 단기 토너먼트에서는 수비력이 팀의 승패를 좌지우지한다. 중앙 수비가 헐거워진 홍명보호의 측면 수비수들의 역할이 더 커졌다. 이들의 활약에 멕시코전 승패가 달렸다. 측면을 지배하는 팀이 경기를 지배할 수 있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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