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규 아시아 태평양 방송연맹(ABU) 회장이 북한 평양에서 북한 중앙방송위원회(KRT)와 회담을 갖고 런던올림픽 방송 중계권 부여 등에 합의했다.
김인규 ABU회장과 차승수 KRT위원장은 지난 25일 평양에서 방송중계권자인 ABU측이 KRT에게 런던올림픽 중계권을 부여하기로 하고 앞으로 스포츠를 포함한 각종 프로그램 지원 그리고 기술지원 등 양측의 협력관계를 대폭 확대하기 위한 합의문에 서명했다.
이번 합의에 따라 KRT측은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에 6명의 현지 방송단을 파견했으며 ABU측은 방송제작과 송출 등 전반적인 사항을 지원하기로 했다.
양측은 또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과 브라질 월드컵 2016년 올림픽 등 장기적인 스포츠 중계권 교류에 합의했다.
북한은 이달 말까지 소정의 방송중계권료를 납부하기로 했으며, KRT측이 런던 올림픽 대회 기간 동안 해당국 주요 관심경기를 중심으로 최소 200시간 이상 지상파 방송중계를 하도록 특별조건을 달았다.
김인규 ABU 회장은 "이번 합의를 통해 런던올림픽 기간 북한주민들도 올림픽 경기를 시청할 수 있게 됐다"고 말하고, "KRT가 보다 수준 높은 중계를 할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자크로게 IOC 위원장도 "런던올림픽 중계에 북한도 참여하게 돼 KRT는 이번 올림픽 기간 3000시간이 넘는 라이브와 녹화방송을 제공받을 수 있게 될 것"이라며 환영의 뜻을 전했다.
김회장과 자바드 모타기(Javad Mottaghi)사무총장, 존 바튼(John Barton) 스포츠국장 등 ABU 대표단은 지난 24일부터 사흘간 평양을 방문해 런던올림픽 중계권 지원 등 방송협력 활동을 벌였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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