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경(23)의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카디프시티 이적<스포츠조선 7월 11일자 단독보도>이 확정됐다.
카디프는 27일(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김보경 영입을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3년이다. 세부조항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이적료는 최대 300만유로(약 42억원), 연봉은 120만파운드(약 21억원)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김보경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여러 팀의 제의를 뿌리치고 카디프를 선택했다. 카디프에서 많은 골을 넣어 팀에 도움을 주고 싶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밀키 맥케이 카디프 감독은 "우리는 훌륭한 영입을 했다는 확신이 있다. 김보경은 중원 어디에서든 안정적으로 뛰고 득점력도 있는 선수다. 그가 훈련장에 오기를 기대하고 있다"
카디프 이적 절차는 마무리 된 상태였다. 김보경은 15일 홍명보호의 일원으로 영국 런던에 도착한 뒤, 현지에서 양해를 구하고 카디프의 메디컬테스트를 완료했다. 팀 간 이적협상을 놓고 설왕설래가 오갔으나, 이미 원칙적으로 합의를 본 상황이어서 큰 이견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보경은 최근 2년간 A매치 75%를 소화해야 하는 영국 노동청의 취업비자(워크퍼밋) 발급 기준에 미달한다. 그러나 대한축구협회와 홍명보 올림픽대표팀 감독의 추천서를 통해 문제는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김보경의 카디프행은 순조롭지 않았다. 친정팀 세레소 오사카는 독일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 이적을 추천했다. 2010년 가가와 신지를 이적시키면서 맺은 관계가 주효했다. 구단 측은 "선수가 명문 구단에 진출해야 구단의 가치가 오르고 후배 선수들에게도 도움이 된다"는 논리로 김보경을 설득했다. 그러나 김보경은 세레소 오사카에 잉글랜드행 의지를 강력하게 피력했다. 지난해 이미 한 차례 세레소 오사카의 읍소를 받아들여 유럽무대 진출을 미룬 점을 어필했다. 결국 세레소 오사카도 이를 수용하기에 이르렀다. 김보경의 에이전트인 이영중 이반스포츠 사장은 "적잖은 난항이 있었지만, 세레소 오사카 측에서 이해를 해줬다"고 했다.
카디프는 1899년에 창단,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팀이다. 웨일스의 카디프를 연고지로 삼고 있다. 2010년 말레이시아 출신 사업가 찬티엔기에 인수되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6위로 프리미어리그(EPL) 승격 플레이오프를 치르기도 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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