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쑨양, 수영모자 쓰기 되게 어렵네!'
26일 오후(한국시각) 런던 올림픽파크 내 아쿠아틱센터에 쑨양(20)이 등장했다. 1m98의 키의 스무살 청년은 의외의 '허당'스러운 행동으로 시선을 끌었다. 스트레칭을 마친 후 입수를 위해 고글과 수영모자를 착용했다. 펠프스, 박태환 등 수영선수 대부분이 수영모자를 2~3개 겹쳐 착용한다. 일반인들과 착용 순서가 반대다. 수영모자-고글 순이 아니라 고글을 먼저 쓰고 고무끈이 빠져나오지 않도록 모자를 그 위에 쓴다. 수영모자 하나를 더 겹쳐써서 고글을 단단히 고정시킨다. 선수들이 수영모자를 2~3개 쓰는 데는 고글을 단단히 고정시키는 의미와 매끈한 표면으로 물의 저항을 줄이는 의미가 있다.
이날 쑨양은 매일 쓰는 수영모자를 겹쳐쓰는 데 유난히 어려움을 겪었다. 처음 쓴 나이키 모자의 로고 위에 공식후원업체인 스피도 모자를 겹쳐쓰려 했다. 쑨양이 수영모자를 쓰느라 낑낑대는 모습을 옆 레인에 선 마이클 볼 전담코치와 토트 던컨 코치가 흥미롭게 지켜봤다. 결국 중국 코치가 '쑨양 모자 씌우기' 도우미로 나섰다. 모자가 밀려나지 않도록 뒤를 꽉 잡아줬다. 쑨양은 스스로도 그 상황이 웃겼던지 '픽'하고 웃음을 터뜨렸다.
런던=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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