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콜롬비아 여자축구 경기 직전 벌어진 '태극기 소동'에 대한 영국 현지의 관심이 뜨겁다. 북한 여자축구 대표팀은 25일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열린 콜롬비아와의 조별리그 G조 1차전 직전 전광판의 북한 선수 사진 옆에 태극기 사진이 올라오자 격렬하게 항의했다. 1시간 넘게 경기를 거부했다. 영국 대부분의 언론들은 이 사건을 비중있게 다뤘다. 런던올림픽이 개막도 하기 전에 벌어진 조직위의 어이없는 실수에 대해 날선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영국의 한 안경체인점은 런던올림픽 개막일인 27일 주요 일간지에 관련 광고를 실어 핫이슈를 상술로 연결하는 발빠른 행보를 보였다. '스펙세이버스'라는 상호의 안경체인점은 인공기와 태극기를 위아래로 배치한 후 '에 갔으면 좋았을 텐데요 Specsavers'라는 한글 카피를 썼다. 영어와 한국어를 착각해 문장배열이 거꾸로 됐다. '스펙세이버에 갔으면 좋았을 텐데요'라는 것이다. '안경체인점에 갔으면 인공기와 태극기를 혼동할 일은 없었을 것'이라는 독한 메시지다. '안경 쓰고 똑바로 좀 보라'는 풍자과 해학을 담았다.
런던=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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