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주말극 '닥터진'에서 흥선대원군 이하응(이범수)의 천주교 박해가 시작된 가운데, 홍영래(박민영)과 홍영휘(진이한) 남매의 운명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22일 방송된 '닥터진'에서는 고종 즉위 후 자리를 잡지 못한 왕권과 호시탐탐 권력의 장악을 노리는 안동김씨 세력의 보이지 않는 싸움이 이어졌다. 그리고 두 세력의 정치 대립의 화두가 된 것이 바로 천주교 문제. 안동김씨 세력은 이하응의 아내가 천주교 신자라는 사실을 알고 이를 문제 삼아 그의 입지를 약화시키려 했고, 이에 사헌부 지평을 역임하게 된 영휘는 천주교 문제에 미온적 태도를 취하는 이하응에게 좌상 김병희(김응수)가 몰아붙일 빌미를 주어선 안 된다며 천주교 박해를 부추겼다.
정작 자신의 누이 영래가 독실한 천주교 신자라는 사실을 모르는 영휘가 뜻을 굽히지 않고 흥선대원군을 부추긴다면, 대대적인 천주교 탄압이 이루어질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고, 영래 역시 그 희생자들 중 한 명이 될 것이 분명한 상황. 이로써 영휘는 '평등한 세상을 만들겠다'던 무명계 수장으로서의 큰 뜻과 '안동김씨 세력을 몰아내고 새로운 조선을 만들겠다'는 야망을 위해 소중한 사람들(김경탁, 홍영래)과 대립해야 하는 비극을 맞이하게 됐다.
한편, '닥터진'은 천주교 문제와 더불어 안동김씨 세력과 흥선대원군 두 세력 사이에서 이중스파이 역할을 하고 있는 김경탁(김재중)의 날선 움직임으로 한층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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