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혜선의 감독한 장편 영화 '복숭아나무'와 단편 영화 '기억의 조각들'이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이하 JIMFF)에서 특별상영된다.
구혜선이 JIMFF에서 특별상영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제 6회 JIMFF서 첫 장편영화 '요술'을 선보인 적 있는데 올해에는 장편 '복숭아나무'와 단편 '기억의 조각들'을 들고 다시 한번 제천을 방문하는 것. JIMFF 기간 동안 '기억의 조각들'은 8월 10일, 12일에 '복숭아나무'는 8월 14일에 상영된다. 또 구혜선은 '복숭아나무' 상영 전 의림지 야외 상영장에서 직접 관객들과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영화제의 밤을 수놓을 예정이다.
영화 '복숭아나무'는 몸은 하나 얼굴은 두 개인 돌연변이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배우 조승우 류덕환 남상미가 주연으로 나서 화제를 모았다. 지난 해 열린 제 16회 부산국제영화제 비전 부문에서 경쟁작으로 선정돼 국제적인 관심을 끈 '복숭아나무'는 올해 10월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기억의 조각들'은 3D로 제작된 단편 영화로, 세월이 흘러 소중한 기억을 회상하는 주인공의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한 작품이다. 이 작품에서는 배우 유승호가 주연을 맡아 행복했던 추억을 상징하는 인물로 활약한다. 구혜선은 두 영화 모두에 자신이 직접 작사, 작곡한 곡을 테마로 사용해 영화의 서정적인 매력을 한층 부각시켰다
감독으로서 구혜선은 단편 '유쾌한 도우미'와 '당신', 장편으로 '요술'을 선보여 호평을 얻은 바 있다. 감독 데뷔작인 '유쾌한 도우미'는 중국모바일영화제의 초청을 받았으며 일본쇼트쇼츠아시아영화제 화제상, 부산아시아단편영화제 관객상,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한국단편 당선작 등 연이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어 발표한 '요술' 역시 전주국제영화제, 도쿄국제영화제와 같은 다양한 영화 축제에 초청을 받으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한편 다음달 9일부터 15일까지 충북 제천에서 열리는 제 8회 JIMFF는 다채로운 영화 음악을 소개하며 국내외 많은 영화인들에게 각광 받고 있는 아시아 최초 음악영화제이다. 올해의 슬로건은 '한 걸음만 더(Just One More Step)'로 더욱 경쟁력 있는 영화제로 발돋움하고자 하는 의지를 나타냈다. 올해는 모두 8개의 섹션을 통해 27개국에서 출품된 120여 편의 작품이 상영되며, 구혜선의 두 작품은 '한국 음악영화의 오늘' 섹션에 소개된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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