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점 5가 걸린 경기다."
제주 유나이티드전을 앞두고 있던 최용수 FC서울 감독이 한 말이다.
서울은 지난 4월 21일 제주와의 맞대결에서 1대1 무승부에 그쳤다. 김현성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경기 종료 직전 서동현에 동점골을 내주면서 1승 기회를 놓쳤다. 하지만 서동현의 득점은 오프사이드였다. 최종수비수보다 2~3m 앞서 있던 상황에서 부심의 깃발은 올라가지 않았다. 경기 후 오심 논란이 불거졌지만, 이미 끝난 결과를 되돌릴 순 없었다. 최 감독은 "도둑맞은 2점을 무결점 완승으로 되갚겠다"고 밝혔다. 제주는 필승 다짐으로 응수했다. 2010년 박경훈 감독 취임 이후 서울과의 맞대결에서 8경기 연속 무승(3무5패)에 시달렸던 기억을 지우겠다고 했다. "그동안 개인적으로도 서울을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재도약하기 위해서는 서울을 반드시 꺾어야 한다."
28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제주 간의 2012년 K-리그 24라운드는 보기 드문 명승부였다. 6골을 주고 받았으나 승부를 가르지 못했다. 먼저 웃은 쪽은 제주다. 경기시작 4분 만에 산토스가 그림같은 오른발 프리킥으로 골망을 갈랐다. 전반 26분에는 배일환의 득점이 추가되면서 점수차를 벌렸다. 박 감독은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서울의 반격이 거셌다. '데몰리션 콤비'가 선봉에 섰다. 전반 31분 최태욱의 패스를 받은 몰리나가 추격골을 터뜨렸고, 전반 40분에는 K-리그 외국인 최다득점자 데얀의 발끝이 폭발하면서 K-리그 외국인 최다골 기록을 새롭게 썼다. 두 선수는 후반 4분 역전골을 합작하면서 서울 벤치를 열광의 도가니에 빠뜨렸다. 최 감독의 약속이 실현되는 듯 했다.
하지만 끝내 승부는 갈리지 않았다. 후반 19분 제주의 장원석이 아크 왼쪽에서 이어준 패스를 자일이 골문 정면에서 오른발골로 마무리 하면서 점수는 다시 동점이 됐다. 양팀은 공방전을 펼쳤으나, 결국 3대3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제주전 승리로 선두 탈환을 노렸던 서울은 승점 49로 2위에 머물렀다. 제주도 5위(승점 40) 자리를 지켰다.
선두 전북 현대는 전남 드래곤즈와의 '호남더비'에서 후반 종료 직전 터진 이승현의 역전 결승골에 힘입어 3대2로 승리했다. 전북은 승점 52로 서울과의 승점차를 3으로 벌렸다.전남은 승점 23(12위)에 머물면서 중위권 도약 기회를 놓쳤다. 상주 상무는 경남FC에 1대0으로 이겼고, 대전 시티즌과 울산 현대는 0대0으로 비겼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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