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23·SK텔레콤)은 헤드셋 마니아다. 음악을 워낙 좋아하기도 하고 집중력을 높이는 데도 도움이 돼 늘 헤드셋을 착용한다. 패션과 트렌드에 민감하고 감각이 뛰어난 신세대 선수다. 40만원대를 호가하는 닥터드레 헤드셋을 늘 유니폼과 맞춰 올림픽 패션으로 준비한다. 커스터마이징(맞춤형 주문) 할 수 있는 제품인 만큼 박태환의 개성을 십분 발휘할 수 있다. 헤드셋엔 언제나 'Legend of 400m(400m의 전설)'라는 문구를 빼놓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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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새벽(한국시각) 런던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자유형 200m 결승에서 3-4번 레인에 들어서는 박태환과 쑨양의 똑같은 헤드셋에 시선이 머물렀다. 박태환은 직접 주문생산은 노랑 바탕에 파랑 디테일의 헤드셋을, 쑨양은 중국 유니폼 색깔과 같은 빨강 헤드셋을 썼다. 공교롭게도 8명 중 헤드셋을 착용한 이는 박태환과 쑨양뿐이었다. 이날 두사람의 기록도 1분44초93으로 자로 잰 듯 꼭같았다. 나란히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런던=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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