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전력 외 통보를 받은 외야수 마쓰이 히데키(38)의 다음 행선지는 어디가 될까.
일본의 스포츠전문지 스포츠닛폰은 마쓰이가 31일(이하 한국시각) 본격적인 훈련을 재개한다고 보도했다. 거취가 불투명한 가운데 선수생활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다. 26일 탬파베이의 40인 보호선수 명단에서 제외된 마쓰이는 주변정리를 위해 사실상의 방출통보를 받은 이후 훈련을 하지 않았다.
향후 행선지는 오리무중이다. 8월 4일까지 트레이드가 이뤄지지 않으면 마쓰이는 원하는 팀과 자유계약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올시즌 성적(34경기 출전 타율 1할4푼7리, 2홈런, 7타점)을 감안할 때 이적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것으로 보인다. 이적이 불발될 경우 마쓰이는 탬파베이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할 수도 있다. 탬파베이 구단은 마쓰이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하겠다는 입장이다.
40인 보호선수 명단에서 제외된 직후 일본언론들은 일본복귀 가능성을 점검했다. 그러나 당장은 일본으로 복귀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친정팀 요미우리 자이언츠 고위 관계자도 "메이저리그에 대한 꿈이 크기 때문에 쉽게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미국에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뭐라고 말할 입장이 못 된다"고 했다.
지난 2003년 요미우리에서 뉴욕 양키스로 이적한 마쓰이는 LA 에인절스를 거쳐 지난해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에서 뛰었다. 하지만 지난 시즌이 끝나고 소속팀을 찾지 못해 무적 상태에서 시즌 개막을 맞았다. 마쓰이는 이런 어려운 상태에서도 뉴욕에서 개인훈련을 하며 메이저리그 복귀를 준비했다. 결국 메이저리그 계약을 하지 못하고 지난 4월 뒤늦게 탬파베이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다. 한 달 간의 마이너리그 생활을 거쳐 5월 말 빅리그에 복귀했다. 그러나 이전의 정교한 타격, 파워를 보여주지 못하면서 주전경쟁에서 밀렸고, 결국 전력 외 통보를 받기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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