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는 경기에서의 홈런은 큰 의미가 없다."
이대호의 방망이가 다시 불을 뿜고 있다. 하지만 팀 승리에 연결되지 않는다면 소용이 없다는게 이대호의 생각이다.
이대호는 30일 세이부와의 경기에서 시즌 17호 홈런포를 터뜨렸다. 29일 니혼햄전에서 투런포를 친 뒤 하루 만에 다시 터진 솔로포. 이대호는 홈런 15개에 그치고 있는 세이부 나카무라와의 홈런 격차를 2개로 벌리며 퍼시픽리그 홈런 선두를 달렸다.
하지만 이대호는 기뻐하지 않았다. 일본 스포츠 전문지 스포츠닛폰은 31일 이대호가 "홈런왕 경쟁은 경기가 많이 남아 있기 때문에 신경쓰지 않는다"며 "진 경기에서 나온 홈런은 큰 의미가 없다"고 말한 내용을 보도했다.
팀은 좀처럼 부진에서 탈출하지 못하고 있지만 이대호는 최고의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다. 이대호는 홈런과 타점, 출루율, 장타율 4개 부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한국 무대에서 7관왕을 차지했던 2010년의 무서운 페이스와 비슷한 상황. 과연 이대호가 지금의 페이스를 계속 유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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