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가 빨리 지나가야 할텐데…."
KIA 선동열 감독이 연일 이어지고 있는 폭염에 대해 걱정의 목소리를 냈다.
31일 부산 KIA전을 앞두고 만난 선 감독은 부산 지역의 무더위에 혀를 내둘렀다. 이날 사직구장은 30도를 훌쩍 뛰어넘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다. 전력 소모가 많아 누전이 일어나며 덕아웃 냉장고와 선풍기가 작동되지 않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양상문 MBC 스포츠+ 해설위원으로부터 "날도 더운데 고생이 많으시다"라는 인사를 받은 선 감독은 "나는 괜찮다. 무더위에 고생하는 선수들이 걱정"이라고 답했다. 최근 타선의 극심한 부진의 원인도 무더운 날씨가 한몫하는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설명했다. 주중 태풍이 남쪽에서 올라온다는 예보가 있지만 경기를 치를 부산은 비껴갈 것 같다며 안타까운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선 감독은 "날씨가 무더울 때 홈경기가 이어진 것도 우리에게는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KIA는 지난 21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올스타전 직전 열린 3연전을 광주에서 치렀고, 올스타전 후 홈에서 6연전을 치렀다. 선 감독은 "주축 선수들 중 기혼자가 많다. 아이들도 돌봐야하고 날씨도 더워 컨디션 조절에 애를 먹었을 것"이라며 "이런 경우에는 냉방에 완벽하게 가동되는 호텔에서 먹고 자는 원정경기가 선수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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