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다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무려 5명이다. 26명 1군 엔트리 중 한 번에 5명을 바꾼 건 올시즌 처음이다. LG 김기태 감독이 졸전을 펼친 선수단에 칼을 빼들었다.
LG는 지난 30일 내야수 '작은' 이병규(배번7) 서동욱 최영진, 외야수 이대형, 포수 윤요섭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31일 잠실 한화전에 앞서 내야수 김용의, 외야수 양영동 정주현 윤정우, 포수 조윤준을 1군에 불러올렸다.
대거 이동은 바로 지난 29일 인천 SK전 이후 결정됐다. 이날 LG는 4시간42분에 걸친 연장 12회 접전 끝에 5대5 무승부를 거뒀다.
경기 결과보다 내용이 문제였다. 잔루는 무려 9개. 2회 무사 1,3루, 6회 1사 1,2루, 8회 무사 1,2루 찬스를 놓쳤다. 연장에서도 매이닝 선두타자가 출루에 성공했지만, 점수를 내지 못했다. 2군행이 결정된 5명 모두 이날 경기 미숙한 플레이를 보인 선수들이다.
경기 전 만난 김기태 감독은 "아깝다고 말하기도 민망하다. 정신 차려야지"라며 허탈하게 웃었다. 대거 2군행의 이유에 대해 묻자 "상황이 상황인 만큼, 좀 더 절실함을 가져야 하지 않나 싶다. 단순히 열심히 하는 것과, 책임감을 갖고 하는 것은 분명 다르다"고 답했다.
김 감독의 한숨은 깊어졌다. 그는 "실수는 할 수 있다. 그런데 책임감 없는 플레이는 안된다"며 "삼진 당할 수도 있다. 하지만 투스트라이크 이후 그냥 서서 당하면 되나. 또한 기본적으로 할 수 있는 것, 주루 플레이 같은 것은 놓치면 안된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선수들에게 최대한 기회를 주는 스타일이다. 하지만 그 기회를 살리지 못했을 때, 그리고 현실에 안주하는 모습이 보여지면 어김없이 칼을 빼든다. 김 감독은 "주전으로 나가는 선수라면 보다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삼진을 먹고도 '악' 하는 끈기도 필요하다"고 했다.
순식간에 주전급 선수 3명과 백업포수가 사라졌다. 하지만 김 감독은 당장의 손해를 감수하더라도 그냥 넘어가서는 안된다는 생각이다. 포스트시즌에서 멀어진 9년 동안 알게 모르게 퍼져온 '안일함'을 제거하지 않는다면, 미래도 없다.
잠실=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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