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런던올림픽 남자 유도 66㎏급에서 조준호(한국마사회)를 상대로 '판정번복' 소동을 일으킨 심판이 경기에 재투입됐다.
조준호-에비누마 마사시(일본)전에서 판정번복 논란으로 구설수에 올랐던 에디손 미나카와 심판(브라질)은 31일(한국시각) 엑셀 런던 노스아레나에서 열린 알랑 슈미트(프랑스)와 임마누엘 루센티(아르헨티나)의 남자 81㎏급 경기에 주심으로 나섰다. 경기는 루센티의 한판승으로 끝났다. 미나카와는 전날 경기 배정에서 제외되어 심판 대기석에 머물렀지만, 하루 만에 현장에 복귀했다. 다만 심판진에는 다소 변화가 있었다. 조준호 경기에서 한 조를 이뤘던 나그만존 마르자라흐마노프(우즈베키스탄), 마시모 술리(이탈리아)가 아닌 도날프 펄랜드(캐나다), 무크신 누르타진(카자흐스탄)와 한 조를 이뤘다. 유도회 관계자는 "전날 판정 번복 논란 때문에 한 경기만 배정에서 제외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미나카와는 조준호-에비누마전이 연장 끝에 득점없이 마무리 되자, 마르자라흐마노프, 술리와 함께 조준호의 판정승을 선언했다. 그러나 심판위원장 호출을 받고 에비누마의 승리로 판정을 반복했다. AFP통신은 '웃음거리가 된 장면이 유도 8강전에서 펼쳐졌다. 심판위원회의 황당한 개입으로 판정이 뒤바뀌었다'고 전했다. 일본의 교도 통신도 미국의 코미디 영화인 '바보 삼총사'를 빗대 '영화를 패러디한 것 처럼 3명의 심판이 판정을 번복했다'고 비꼬았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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