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들만 모르나 보다. 자신들이 얼마나 부끄러운 일을 했는지.
억울하게 결승전에 진출하지 못한 신아람(26·계룡시청)은 박수를 받았다. 31일(한국시각) 펜싱 여자 에페 3-4위전을 위해 경기장에 들어서자 관중들은 큰 박수와 함께 그녀의 이름을 연호했다. 관중들이 보기에도 신아람은 억울한 패자였다. 어이없는 심판 판정의 희생자였다.
그 바람에 상대선수인 순 위지에(중국)가 심판이 받아야 할 비난을 뒤집어썼다. 그가 등장하자 야유가 쏟아졌다. 순 위지도 '억울'할 만 했다.
외신도 심판판정을 비꼬았다. 영국의 텔레그래프는 '가장 논쟁거리가 될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프랑스 레퀴프는 '금메달이 문제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더 나아가 AFP통신은 이 경기를 올림픽에서 벌어진 다섯 사례의 주요 판정 시비 가운데 가장 최근에 일어난 일로 꼽았다. 이 통신은 '판정이 제대로 나왔다면 신아람은 결승에 오를 수 있었다. 신아람은 눈물만 흘리다 에스코트를 받고서야 피스트를 내려갔다'고 전했다.
신아람은 이날 여자 에페 4강전에서 브리타 하이데만(독일)과 맞붙었다. 5-5에서 연장 1분을 잘 버텼으나 마지막에 1초를 남기고 시간이 줄어들지 않은 탓에 끝내기 공격을 당했다. 누가 봐도 1초가 넘은 상황이었다. 한국선수단은 즉각 항의를 했다. 하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두 차례 항의가 진행되는 동안 신아람은 피스트에 앉은 채 울먹였다.
항의에 대한 집행위원의 변은 이랬다. "심판이 결정한 것이라 어쩔 수 없다." 계속된 항의에 "항의에 대해 이해한다"고도 했다. 독일 코치와 선수도 한국 코치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전했다고 한다. 이 정도면 누가, 무엇이 잘못된 건지 명백하다.
경기 뒤 믹스트존에서 신아람은 "너무 억울해요. 제가 이겼어요"라며 울음을 터뜨렸다. 그녀의 울음을 누가 멈추게 해 줄 수 있을까. 4년의 땀과 노력이 오심이란 어이없는 행위에 물거품이 됐다. 어느 것도 위로가 될 수 없을 것이다. 아무리 '오심' 심판들이 사죄를 한다고 해도 말이다.
한편, 대한체육회는 국제펜싱연맹(FIE)에 강력히 항의하고 재발 방지 등의 대책 마련을 촉구하기로 했다.
신보순 기자 bsshi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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