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8년 4월생. 코치나 감독을 해야할 나이지만 그는 여전히 거의 매경기 타석에 들어간다. 재일교포 3세로 널리 알려진 한신 타이거즈 좌익수 가네모토 도모아키(44).
히로시마 카프를 거쳐 2003년 한신 유니폼을 입은 가네모토는 일본 프로야구 최고령 외야수다. 최고령 투수는 주니치 드래곤즈 좌완 야마모토 마사히데(47).
메이저리그에 칼 립켄 주니어(2632경기 연속 출전)가 있다면, 일본 프로야구에는 '철인' 가네모토가 있다. 1997년 7월 21일부터 2010년 4월 17일까지 1492경기 연속 풀타임, 1만3686이닝 연속 출전. 일본 프로야구를 넘어 세계최고기록이다.
가네모토는 또 1766경기 연속 출전에, 880경기 연속 4번 타자 출전, 1002타석 연속 무병살타 기록까지 보유하고 있다. 이밖에 센트럴리그 최고령도루(44세 2개월), 최고령홈런(43세11개월) 또한 가네모토의 기록 리스트에 자리하고 있다.
가네모토는 2005년 6월 10일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니혼햄 파이터스전 1회 우중월 2점 홈런을 터트렸다. 요코하마, 주니치, 한신, 요미우리, 야쿠르트, 히로시마, 지바롯데, 세이부, 소프트뱅크, 오릭스, 라쿠텐에 이어 현재 존재하고 있는 일본 프로야구 12개 전 구단을 상대로 홈런을 기록한 것이다. 일본 프로야구 사상 4번째 기록이라고 한다. 가네모토는 또 1994년부터 지난해까지 18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을 때렸다.
'기록 제조기' 가네모토는 여전히 작동중이다.
가네모토는 7월 31일 안방 고시엔구장에서 벌어진 야쿠르트전 5회, 우익선상을 타고흐르는 3루타를 터트렸다. 지난해 9월 23일 요미우리전에서 자신이 기록했던 센트럴리그 최고령 3루타 기록을 고쳐 쓴 것이다. 한신은 이 경기에서 7대2로 이겼고, 가네모토의 3루타가 결승타가 됐다.
아무리 '철인'이라고 해도 나이를 속일 수는 없는 모양이다. 배트가 부러진 가운데 3루까지 전속력으로 내달린 가네모토는 "나이를 먹어서 그런지 힘들다 힌들어. 지쳤다"며 웃었다.
한편, 일본 프로야구 최고령 3루타 기록은 하마자키 신지가 보유하고 있다. 1950년 4월 30일 한큐(오릭스의 전신) 소속이던 하마자키는 니시테츠전에서 3루타를 기록했다. 48세4개월.
흐르는 시간을 거스를 수는 없는 모양이다. 가네모토는 7월 31일 현재 타율 2할5푼2리, 4홈런, 17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부상 속에서 2할1푼대에 그쳤던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크게 활약하지 못하고 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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