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의 준비가 올림픽 8강을 이뤘다.
'홍명보호'는 준비한 팀이다. 2009년, 첫 발을 뗐다. 홍명보 감독(43)은 20세 이하 청소년대표팀을 이끌었다. 이 때부터 3년 뒤 런던올림픽을 내다봤다. 브라질 대표팀과 이탈리아 AC밀란에서 피지컬 트레이닝을 공부한 일본 출신 이케다 세이고를 '삼고초려' 끝에 피지컬 코치로 데려오는 등 큰 그림을 그렸다. 희망을 봤다. 그 해 이집트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청소년월드컵에서 8강 신화를 연출했다.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김영권(광저우 헝다) 김보경(세레소 오사카) 윤석영(전남) 오재석(강원)등 한국 축구의 미래들이 탄생했다.
두 번째 도전은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이었다. 홍 감독은 23세 이하 선수들로 꾸릴 수 있었음에도, 청소년월드컵 멤버를 그대로 승계했다. 희비가 엇갈렸다. 병역 혜택이 걸린 금메달 외에는 의미가 없었다. 상상을 초월한 중압감을 견디며 승승장구 했다. 그러나 끝내 웃지 못했다. 4강전에서 아랍에미리트에 덜미를 잡혔다. 연장 혈투 끝에 0대1로 패했다. 그래도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란과의 3~4위전에서 3대2 역전쇼를 펼치며 극적인 동메달을 따냈다. 홍 감독과 선수들은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약속의 눈물이었다. 금빛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아쉬움은 런던올림픽에서 반드시 이루자고 했다.
7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은 순탄치 않았다. A대표팀과의 중복 차출로 충돌을 빚었다. 올림픽 예선의 경우 선수 소집 의무 규정이 없어 무명 선수들로 팀을 꾸릴 수밖에 없었다. 물러서지 않았다. "팀이 없으면 나도 없다"는 '팀 스피릿'을 강조하며 선수들을 하나로 만들었다. 결국 조 1위로 런던올림픽 티켓을 따냈다.
런던올림픽을 앞두고도 난관에 부딪쳤다. 구심점 박주영(아스널)의 병역 연기 논란을 잠재워야 했다. "(박주영이) 군대를 안 가면 내가 대신 가겠다"는 말로 박주영의 병풍을 자처하기도 했던 홍 감독이었다. 또 홍정호(제주) 장현수(FC도쿄) 한국영(쇼난 벨마레)이 부상으로 잇따라 낙마했다.
시련은 있었지만 쉼표는 없었다. 홍 감독의 두 번째 올림픽 본선은 '힐링'이다. 런던은 박성화 감독을 보좌하는 수석코치로 참가했던 2008년 베이징대회 조별예선 탈락의 아픔을 치유하는 무대가 됐다. 이것이 끝이 아니다. 홍 감독의 후회없는 도전은 아직 현재 진행형이다. 홍명보호는 금빛 메달을 향해 전진하고 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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