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궁사들의 메달전선에 청신호가 켜졌다.
2012년 런던올림픽 양궁 남녀 개인전에서 강력한 경쟁상대로 꼽혔던 브래디 엘리슨(미국)과 디피카 쿠마리(인도)가 초반 탈락의 수모를 당했다. 국제양궁연맹(FITA) 남자부 랭킹 1위인 엘리슨은 2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로즈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가진 런던올림픽 남자 개인전 32강에서 테일러 워스(호주)에게 세트스코어 1대7로 패했다. 여자부 랭킹 1위 쿠마리도 개인전 64강에서 랭킹라운드를 57위로 간신히 통과한 에이미 올리버(영국)에게 세트스코어 2대6으로 져 고개를 숙였다.
이기식 감독의 조련을 받고 기량이 급성장한 엘리슨은 지난해 FITA월드컵에서 세 차례 개인전 정상에 올랐고 런던프레올림픽에서도 우승한 강자다. 특히 양궁 개인전에 세트제가 도입된 이후 한국 선수들과의 5차례 맞대결을 모두 이겨 '한국 킬러'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쿠마리 역시 한국 선수들과의 맞대결에서 승리한 경험이 있었다.
엘리슨은 4강에서 김법민(배재대), 쿠마리는 8강에서 기보배(광주시청)을 만날 수 있었다. 하지만 두 선수가 모두 초반 탈락하면서 한국의 동반 금메달 목표 달성 가능성도 더욱 커졌다. 장영술 한국 총감독은 "세트제의 도입으로 이변이 있을 수밖에 없다. 안정적인 득점보다는 세 발짜리 단기 집중력이 승부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커졌다"고 말했다. 한국은 남자부의 오진혁(현대제철) 임동현(청주시청) 김법민, 여자부의 기보배 최현주(창원시청) 이성진(전북도청) 모두 16강에 안착해 우승을 노리고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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