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국회 기우회 창립총회 및 국회의원 친선바둑대회가 2일 여의도 국회의사당 내 사랑재에서 열렸다.
수담을 통해 여야를 넘어 상호간 관계를 증진하고 친목을 도모하자는 취지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19대 국회 기우회 회장으로 선출된 원유철 의원(새누리당)을 비롯한 22명의 국회의원들이 출전했다.
이날 애기가로 알려진 이인제 의원은 축사에서 "바둑은 아시안게임에서 많은 메달을 획득한 효자종목인데 국가적 지원이 미비하다"면서 "최근 중국이 국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한국바둑을 위협하고 있는만큼 여기 계신 국회 기우회 여러분이 중심에 서서 바둑이 한류 문화의 꽃이 될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말해 남다른 바둑사랑을 과시했다.
스위스리그 3라운드의 치수제로 진행된 친선바둑대회에서는 강창일 의원(민주통합당)이 아마6단의 기력으로 기우회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는 김기선 의원(새누리당)에게 7점 접바둑 끝에 9집승을 거두며 우승했다. 강 의원은 인터뷰에서 "가문의 영광이다. 지금까지 제대로 바둑공부를 해본 적이 없지만 우승자로서 부끄럽지 않도록 실력을 갈고 닦겠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폐회식에서 원유철 국회 기우회 회장은 "국회 기우회는 바둑계 발전에 기여할 기회가 있으면 적극적으로 힘을 보태겠다"면서 "여야를 넘어 남북관계가 원활해진다면 남북 의원간 친선도모의 장으로도 발전시킬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대회 심판위원을 맡은 한국기원의 조훈현 9단과 한해원 3단, 김효정 2단은 지도기를 통해 즉석에서 의원들에게 실전 강의를 펼쳐 큰 호응을 받았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결승전 직후 장면. 왼쪽이 우승한 강창일 의원, 오른쪽은 김기선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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