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지독한 부진을 겪고 있는 삼성 채태인이 결국 2군으로 내려갔다.
삼성은 3일 부산 롯데전을 앞두고 채태인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시키는 대신 외야수 우동균을 1군에 등록시켰다. 올시즌 3번째 2군행. 지난 5월24일, 6월16일 2군에 내려갔었다.
후반기 들어 더욱 극심해진 타격 부진이 결국 채태인의 발목을 잡았다. 채태인은 올시즌 타율 2할7리에 1홈런 9타점을 기록 중이다. 특히 득점권 타율이 6푼7리로 매우 저조하다. 여기에 최근 5경기에서 11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특히 2일 두산전에서는 2회 기선을 제압할 수 있었던 1사 2, 3루 찬스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남겼다.
삼성 류중일 감독은 "1루수는 아무리 못쳐도 2할7푼 이상은 성적을 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태인이가 타석에 들어서면 찬스에서 꼭 칠 것 같은 느낌이다. 그런데 찬스를 살려주지 못하니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류 감독은 채태인의 1군 복귀에 대해 "아쉬우면 부를 것"이라고 답했다. 물론 농담 섞인 발언이었지만 컨디션을 확실히 끌어올려야 1군에 다시 진입할 수 있다는 의미가 담겨있었다. 류 감독은 "조영훈이 KIA로 이적한 이후 마땅한 1루 대체 자원이 없는 실정이다. 2군에서 배팅 능력이 좋은 선수들에게 1루 수비 훈련을 집중적으로 시킬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부산=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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