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은 기우였다.
2012년 런던올림픽 본선에 나선 홍명보호 중앙 수비진의 활약이 돋보인다. 김영권(23·광저우)-황석호(23·히로시마) 조합은 성공적이었다. 조별리그 세 경기서 단 1실점에 그쳤다. 위치선정과 제공권 장악 등 중앙수비수가 갖춰야 할 덕목에서 대부분 합격점을 받았다. 멕시코와 스위스, 가봉 모두 공격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던 점을 감안하면 활약은 더욱 돋보인다. 8강행의 밑거름이 된 것은 당연지사다. 본선 개막 전까지만 해도 수비라인 구성에 잠을 설치던 홍명보 올림픽대표팀 감독도 활짝 웃었다.
8강행의 기쁨은 가봉전 하루면 족하다. 홍명보호의 목표는 8강 진출이 아닌 메달권 진입이다. 아직 한 고비가 더 남았다. 가장 강한 상대를 만났다. 개최국 영국은 이제껏 홍명보호가 상대했던 팀과 차원이 다르다. 공격진의 무게감부터 틀리다. 맨유의 정신적 지주인 라이언 긱스를 비롯해 애런 램지(아스널), 크레이그 벨라미(리버풀) 다니엘 스터리지(첼시) 등이 선봉에 선다. 조별리그 세 경기서 5골을 터뜨리면서 경기당 평균 두 골에 가까운 득점력을 선보였다. 특히 이번 경기는 긱스와 램지, 벨라미가 소속된 웨일스의 카디프에서 열린다. 영국 단일팀에 선발됐음에도 영국 국가를 부르지 않으면서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지만, 고향 팬들은 이런 이들의 활약에 엄청난 환호를 보낼 것이다. 김영권-황석호에게는 충분히 부담이 될 만한 상황이다. 조별리그와는 천지차이다.
가능성은 충분히다. 이름값에 주눅들 필요 없다. 긱스와 램지, 벨라미, 스터리지 모두 개인 기량이 우수한 선수들이다. 하지만 스피드와 제공권 장악 능력에서 각각 약점을 보이는 선수들이다. 정확한 위치선정과 협력수비를 통해 충분히 막아낼 수 있다. 역습 상황에서의 공간 커버는 풀백 김창수(27·부산) 윤석영(23·전남)과의 호흡을 통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문제다. 지금 시점에서 최대의 적은 바로 부담감과 판단 착오다. 일방적인 응원 속에 형성되는 우호적이지 않은 분위기는 프로 생활을 하면서 숱하게 겪어 본 상황이다. 하지만 이런 분위기에 발목이 잡혀 적절한 판단을 하지 못한다면 곧바로 위험한 장면이 연출될 수 있다. 아무리 쉬운 플레이라도 신중을 기해야 한다.
지금까지 잘 해왔다. 부담감은 즐기면 된다. 경기종료 휘슬이 울리는 순간 후회만 남기지 않으면 된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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