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강민호가 맞춤형 타격으로 20홈런을 정조준한다.
리그 최고의 공격형 포수로 인정받고 있는 강민호. 5일 부산 삼성전을 앞둔 시점에서 강민호의 올시즌 타격성적은 타율 2할7푼5리, 15홈런, 50타점이다. 특히 후반기 들어 타격 페이스가 좋다. 지난달 24일 이후 후반기 치른 총 11경기에서 안타를 기록하지 못한 경기는 딱 1경기 뿐. 여기에 홈런을 4개나 몰아쳤다.
가파르게 홈런수가 늘어난데는 이유가 있었다. 바로 맞춤형 타격 덕분. 강민호는 최근 들어 주자가 나가 있거나 본인의 출루가 꼭 필요한 시점에서는 집요하게 팀 배팅을, 그리고 장타가 필요한 분위기 이거나 아웃을 당해도 큰 부담이 없는 타석에서는 장타를 의식한 시원한 스윙을 하고 있다. 강민호 본인도 "상황에 따라 맞춤형 타격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실 강민호는 시즌 전 장타, 타율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하지만 포수라는 포지션 특성상, 그리고 최근 이어지고 있는 무더운 날씨 때문에 느끼는 체력적인 부담 때문에 타석에서 온전히 힘을 쓸 수 없었다. 따라서 목표를 수정했다. 최근 홍성흔을 대신해 4번타자로 나서는 경기수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타율은 2할7, 8푼대에서 유지하되 홈런수를 늘리는 것이 더 낫겠다는 판단을 했다. 강민호는 "20홈런은 꼭 채우고 싶다"고 당당히 밝혔다. 과연 강민호가 지난 2010 시즌 23홈런 이후 다시 한 번 20홈런 고지를 밟을 수 있을까. 최근의 장타 페이스라면 충분히 가능해보인다.
부산=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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