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에 가장 많이 남는 올림픽이 될 것같다."
생애 3번째 올림픽, 런던올림픽을 마무리하는 박태환(23·SK텔레콤)의 소감은 그랬다. 자유형 400m-200m에서 은메달 2개를 목에 걸었다. 목표했던 올림픽 2연패의 꿈을 이루지 못했지만 박태환의 은메달은 역대 어떤 메달보다 큰 박수를 받았다.
롤러코스터를 탔다. 4년을 완벽하게 준비해온 자유형 400m, 예기치 않은 운명에 부딪쳤다. 예선에서 실격 판정을 받았다. 이유도 알 수 없었다. 박태환의 '런던 프로젝트'에는 애당초 없던 일이었다. 4시간 후 실격 판정이 번복됐다. 국제수영연맹(FINA) 역사상 25년만에 처음 있는 일이라고 했다. 우여곡절 끝에 오른 결승에서 중국의 쑨양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국민들은 박태환의 역경을 이겨낸 은메달에 뜨겁게 환호했다. 운명의 벽 앞에 물러서지 않고 마지막 자유형 1500m까지 최선을 다하는 '선수'의 모습으로 진한 감동을 안겼다.
"잘 마무리한 것같다. 금메달을 목에 걸지 못해서, 최고기록을 세우지 못해서. 이래저래 아쉬움이 있는 경기였지만 뜻깊은 경기였다. 이번 런던올림픽에서 많은 일들이 일어났지만 추억거리가 될 것같다. 기억에 제일 많이 남을 것같다. 많은 일들을 뜻깊게 좋게 생각하고 있다"며 싱긋 웃었다. "리듬과 패턴이 무너졌지만 마음만은 간절했고 마이클 볼 코치님과 SK스포츠단 전담팀이 옆에서 가장 큰 힘이 돼줬다. 제 개인적으로 색깔은 은메달이지만 금메달보다 값진 상을 받았다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으로의 구체적인 계획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일단 7일, 그리운 집으로 돌아간다. 박태환은 한국에 돌아가서도 쉴 틈이 없다. 당장 새학기에 단국대 대학원에서 학업을 이어가야 하고, 9월엔 4주간의 기초 군사훈련도 예정돼 있다. 미래에 대한 질문에 "한국 돌아가서 부모님과 상의해 결정할 생각이다. 물론 선수로서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력도 정신력도 더욱 강해진 박태환의 세번째 올림픽이 막을 내렸다.
런던=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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