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니스(35)는 한 때 K-리그를 주름잡는 악동이었다.
현란한 개인기로 팬들의 눈을 홀렸다. 그러나 상대팀에는 눈엣가시 같은 존재였다. 실력은 둘째치고 경기장에서 거친 몸싸움은 예사였고, 육탄전까지 불사하는 일이 다반사였다. 수원 삼성 소속이던 1998년 부산 대우(현 부산 아이파크)와의 맞대결에서 당시 K-리그의 베테랑이었던 김주성과 몸싸움 끝에 퇴장 판정을 당하자, 격분해 목덜미를 밟은 사건은 데니스를 말할 때 아직까지 회자되는 이야기다.
이런 데니스가 7월 말 강원에 합류할 때만 해도 수근거림이 이어졌다. 그러나 우려는 기우였다. 한국에서 뛰었던 옛 기억이 빠른 적응에 도움이 됐다. 스스럼 없이 동료들과 어울리면서 금새 팀에 녹아들었다. 최근에는 웨슬리, 자크미치 등 강원의 외국인 선수들과 어울려 경기가 없는 날 강원클럽하우스가 위치한 강릉 시내에서 망중한을 즐기기도 한다. 강원 구단 관계자는 "한국에서 뛰면서 귀화까지 했던 선수라 그런지 적응이 빠르다"면서 "선입견을 갖고 있었는데 막상 겪어보니 누구를 보든 먼저 깍듯하게 인사하는 '바른생활 사나이'다. 솔직히 놀랐다"고 밝혔다.
기량에 대한 우려도 떨쳤다. 데니스는 예상을 깨고 4일 FC서울과의 2012년 K-리그 25라운드에서 후반 교체로 출전했다. 100% 컨디션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으나, 후반전 35분여를 뛰면서 제 몫을 다했다. 지난해부터 톰 톰스크에서 플레잉코치로 뛰면서 지도자의 길을 준비하면서도 몸 관리를 소홀히 하지 않았다는 설이 거짓은 아니었다. 김학범 강원 감독도 "조금만 더 다듬으면 충분히 제 몫을 할 수 있겠다. 우리 선수들이 그동안 갖지 못한 특별한 센스를 갖고 있다"고 엄지를 치켜 세웠다.
세월 앞에 장사 없다. 20대 초반 K-리그를 밟았던 데니스의 나이는 어느덧 30대 중반이다. 경기의 흐름을 바꿔놓았던 예전의 기량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감독 교체의 홍역을 앓으면서 강등권 탈출을 위한 눈물겨운 싸움을 하고 있는 강원에게는 달라진 데니스의 합류가 분명 보약이 될 것이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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