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가 불펜진을 개편했다.
8일 광주 넥센전에 앞서 한기주 손영민이 1군에 합류하고, 유동훈 신창호가 2군으로 내려갔다.
한기주 손영민의 합류는 예정된 수순. 다만 유동훈의 말소는 전날 경기 직후 전격 결정됐다. 유동훈은 7일 넥센전에서 3-2로 앞선 9회 등판, 볼넷과 안타로 무사 1,3루 동점 위기를 자초했다. 선동열 감독은 "유동훈의 공이 가운데로 몰리거나 반대투구가 보이더라"며 재정비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어 "손영민의 합류하면 불펜에 잠수함만 3명이 돼 기존 2명(유동훈 홍성민) 중 하나는 내려갔어야 했다. 이름값보다는 현재 상태를 고려해 결정했다"는 말로 유동훈 2군행의 배경을 설명.
유동훈은 지난 2009년 마무리 투수로 0.53의 경이적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KIA의 12년만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끈 주역. 하지만 이듬해부터 유동훈은 조금씩 하향세를 탔다. 유동훈이 1군 엔트리에서 빠진 것은 지난해 8월31일 이후 처음이다.
이로써 KIA 불펜진은 마무리 최향남을 중심으로 한기주 손영민 양현종 등으로 재편됐다.우타자 상대 셋업맨으로서의 유동훈 역할은 일단 복귀한 손영민이 대신 맡게 될 전망. 한기주 마무리 복귀에 대해 선동열 감독은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 "마무리는 최향남이다. 한기주의 경우 당분간 경기에 출전시켜 상황을 지켜본 뒤 보직을 결정하겠다. 필승조가 될지 여부부터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눈으로 직접 보고 결정하는 스타일의 선 감독에게 복귀한 한기주 손영민이 믿음을 줄 수 있을지 KIA 불펜의 안정 여부가 걸린 주요 변화다.
광주=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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