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릭스 이대호가 20홈런 고지에 올랐다.
이대호는 8일 K스튜디오미야기구장에서 벌어진 라쿠텐과의 원정경기에서 홈런 1개를 포함해 3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4일 지바 롯데전 이후 4일만에 짜릿한 대포맛을 본 이대호는 일본 진출 첫 해 20홈런 고지를 밟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 2010년 지바 롯데 김태균(당시 21홈런) 이후 한국인 선수로는 2년만에 일본 프로야구 20홈런을 기록했다.
이대호는 0-10으로 뒤진 7회초 선두타자로 나가 홈런을 쏘아올렸다. 6회까지 오릭스 타선은 라쿠텐 선발 미마 마나브에게 무안타로 눌려 있었다. 그러나 이대호는 볼카운트 3B1S에서 5구째 130㎞짜리 몸쪽 높은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미마 마나부의 무안타 무실점 행진이 깨지는 순간이었다.
이대호는 앞선 두 타석에서는 각각 2루수 땅볼, 3루수 땅볼로 물러났으며, 7회말 수비때 교체됐다. 이대호는 타율 3할을 유지했고, 20홈런과 65타점으로 퍼시픽리그 홈런, 타점 선두를 지켰다.
오릭스는 1대14로 패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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