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배구 낭자군단의 힘은 강했다. "이기기 힘들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던 강호 이탈리아를 꺾었다.
한국여자 배구대표팀이 8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얼스코트에서 열린 런던올림픽 8강전에서 이탈리아에 3대1(18-25, 25-21, 25-20, 25-18)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준결승에 진출한 한국은 1976년 몬트리올올림픽 동메달 이후 36년만의 메달을 노리게 됐다. '에이스' 김연경은 28득점,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한국은 1세트를 18-25로 내줬다. 하지만 2세트 들어 김연경의 활약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상승세를 탄 한국은 이번에는 블로킹의 위력까지 선보인 김연경을 앞세워 3세트까지 따냈다. 리드를 잡은 4세트는 한국의 일방적인 분위기였다. 이탈리아는 수비 범실이 이어지며 자멸했고, 한국 낭자군은 한차례의 리드도 빼앗기지 않았다.
한국은 9일 오후 11시 세계 최강 미국과 준결승전을 치른다.
경기 뒤 김형실 감독은 "김연경과 이숙자, 황연주가 공격에서 제몫을 다해줬고 수비에서는 이탈리아의 이동공격을 무력화시킨 것이 승리의 요인"이라며 "미국은 자타가 공인하는 우승 후보팀이다. 하지만 절대 강자도 절대 약자도 없는 만큼 자신감을 가지고 최강 미국을 상대로 반드시 승리를 거두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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