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배구 대표팀 '에이스' 김연경(24)이 2012 런던올림픽 여자배구 득점왕을 눈앞에 뒀다.
김연경은 9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얼스코트에서 열린 올림픽 여자 배구 준결승 미국과의 경기에서 20득점을 올려 이번 대회 총 185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준결승에서 24득점한 '라이벌' 데스티니 후커(미국·147득점)와의 격차는 38점. 두 명 모두 남은 경기가 1경기씩이라는 점에서 김연경의 올림픽 득점왕 등극은 사실상 확정적이다.
이번 올림픽에서 경기당 평균 26.4득점을 기록 중인 김연경이 마지막 3·4위전에서도 평소만큼만 해준다면 후커가 결승에서 55득점이라는 불가능한 기록을 세워야만 김연경을 추월할 수 있다. 만약 김연경이 3·4위전에서 단 1점도 올리지 못하더라도 후커가 결승에서 혼자 38득점 이상을 몰아쳐야만 역전할 수 있다. 하지만 후커의 대회 평균 득점이 21에 그치는 데다 한 경기 최다 득점도 이날 거둔 24점에 불과해 득점순위 추월은 거의 불가능하다.
정작 김연경은 득점왕에 신경쓰지 않았다. 김연경은 준결승전이 끝난 뒤 인터뷰에서 "전체 팀 득점이 중요하지 개인 기록에는 신경쓰지 않는다. 메달을 따려고 런던에 왔고 지금도 메달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라며 개인 성적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김연경은 올해 유럽배구연맹(CEV) 챔피언스리그에서 소속팀을 우승으로 이끌고 최우수선수상(MVP)과 최다득점상을 독식하는 등 세계 최고의 여자배구 스타로 인정받고 있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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