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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올림픽과 카트레이싱이 함께 ‘뜬’ 이유

by 홍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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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런던올림픽이 후반기에 들어섰다. 미국과 중국이 종합 우승을 두고 2파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한국 선수단의 9일(이하 한국시각) 현재 올림픽 메달순위는 3위 영국에 이어 금 13개(은5, 동6)로 4위를 질주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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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스포츠마케팅의 원조로 불리는 1988 서울올림픽 이전까지는 큰 돈이 들지 않는 이른바 '헝그리 종목'에 메달을 전적으로 의지하는 신세였다. 레슬링, 복싱, 역도, 유도 등등…

초기 투자 부담이 적고 개인의 몸과 정신이 뿜어내는 투지와 집념이 승부를 가르는 종목이 주종이었다. 우연이라기 보다는 나라가 가난해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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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된 시설은 물론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기술도 없이 배고픔을 이기려고 맨 몸으로 죽을 힘을 다해 싸웠기 때문이다.

이번 런던올림픽의 메달 분포를 보면 한국이 헝그리 스포츠에서 즐기는 스포츠로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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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역대 최다 금메달을 달성했던 2008년 베이징 대회의 13개(7위)를 뛰어 넘어 이미 '10-10 목표(금 10개-종합 10위)'를 달성했다. 이번 런던올림픽에서는 기대하지 않았던 종목에서 좋은 선전을 했다. 특히 비인기 종목이던 펜싱이 새로운 효자종목으로 우뚝 섰고 사격, 체조, 수영 등 다양한 종목에서 메달을 수확했다

국가 경제력이 성장하면서 투지와 집념을 바탕으로 배고픔을 벗어나기 위해서가 아니라 즐기면서 한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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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에는 국내 처음으로 카트 전문 팀 선수와 프로팀 선수들이 참여하는 카트썸머페스티벌 2시간 내구레이스가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국내 단일클래스 최다인원인 23개팀 86명이 출전한 가운데 1,004m의 파주스피드파크를 2시간 동안 달려 '서주원-강진성-김택준-김학겸' 선수가 한 조를 이룬 코스믹코리아 카트팀이 108바퀴를 돌아 우승을 차지했다.

프로팀 성인 드라이버, 류시원 김진표 이화선 한민관 등 연예인 드라이버들과 초중고 드라이버, 대학팀, 여성레이싱팀 모두가 '꼬마 포뮬러' 카트로 한데 어울려 레이스를 벌여 팬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상위권에 든 팀 모두가 카트 전문팀이 차지할 정도로 카트의 진면목을 유감없이 보여 주었으며 일찍 카트를 접한 고교생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98, 99년도 국내에 도입된 카트 레이싱은 초기에 클럽 형태로 운영되어 오다가 2000년에 들어 공개 레이스를 시작하였다. 현재 국내 프로무대 레이스에 두각을 보이고 있는 황진우, 김동은, 김중군, 안석원, 정의철 등이 이때 배출된 카트 1세대 출신들이다.

2010년 국내에서 첫 개최된 F1코리아그랑프리를 시작으로 카트에 대한 일반 대중의 관심이 높아졌다.

레이싱을 시작하는 입문 코스인 카트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카트는 경주용 자동차로 전문 레이싱 수업을 하는 것에 비해 가격도 저렴하고 접근하기도 쉬워 최근 카트 동호인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바람직한 현상이다.

현재 국내에는 카트 출신의 선수들이 제 기량을 더욱 향상시키며 뽐낼 수 있는 포뮬러 종목이 없다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다.

카트의 저변확대를 통한 모터스포츠 피라미드 구조의 하부가 든든할수록 한국 모터스포츠의 미래는 밝다.

모터스포츠를 즐기는 사람이 많을수록 관중은 자동으로 늘어나기 마련이여서 더욱 카트 활성화가 중요하다.

이번 카트 썸머페스티벌 대회를 계기로 카트를 즐기는 동호인, 팀들이 활성화 될 것으로 보인다.

/강태성(모터스포츠 칼럼니스트) rallykang@nate.com, 사진=지피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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