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환(26·인천)은 올시즌 앞두고 인천의 주장으로 선임됐다.
서글서글한 성격과 리더십을 가진 그에게 인천 안팎에서 기대가 컸다. 설기현 김남일이 영입되며 중위권 전력이라는 평을 들었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인천은 초반 부진을 거듭했다. 허정무 감독까지 사퇴하는 악재가 겹쳤다. 정인환은 자기 탓이라고 자책했다. 그러나 쓰러지지 않았다. 더욱 솔선수범하며 팀원들을 이끌었다. 인천은 김봉길 감독 부임 후 거짓말같은 상승세를 탔다. 그 중심에는 인천의 짠물 수비를 이끈 정인환이 있었다. 정인환은 9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과의 2012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26라운드 경기에서 팀의 2대0 승리를 이끌었다. 직접 추가골을 넣기도 했다. 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회는 지난 주말 경기를 모두 평가한 결과, 정인환을 26라운드 MVP로 선정했다.
정인환은 박원재(전북) 정우인(광주) 고요한(서울)과 함께 이번 라운드 베스트11(4-4-2) 수비수 부문에도 뽑히는 겹경사를 누렸다. 최고 공격수에는 이진호(대구)와 에스쿠데로(서울)이 이름을 올렸다. 베스트 미드필더에는 에닝요(전북), 하대성(서울), 김남일(인천), 김승용(울산)이 뽑혔다. 최고의 수문장은 김영광(울산)의 몫이었다. 26라운드 최고의 팀에는 서울(총점 9.5)이 선정됐고, 최고의 경기는 서울-경남전이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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