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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홍명보호 수확한 값진 동메달의 의미

by 박상경 기자
올림픽 축구대표팀 구자철과 선수들이 10일(현지시간) 영국 카디프 밀레니엄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경기에서 후반 구자철의 골때 모두 모여 만세 삼창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카디프=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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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가 이뤄낸 2012년 런던올림픽 동메달은 여러가지 의미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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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대회에서 첫 성과를 내며 세계 무대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 이후 고비 마다 넘어지면서 '홈 이점을 봤다'는 달갑지 않은 평가를 받아야 했다. '축구종가' 영국에서 스위스와 영국 등 강팀을 차례로 격파하면서 메달까지 얻어낸 성과는 그래서 더욱 대단하다.

'국내 지도자는 안된다'는 편견도 벗어 버렸다.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 이후 A대표팀 감독 자리는 늘 외국인의 차지였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김호곤 감독이 8강에 올랐으나, 박성화 감독 체제로 나선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조별리그 탈락의 쓴 맛을 보자 또 다시 '외국인 기용론'이 고개를 들었다. 홍명보호가 거둔 런던올림픽 동메달은 한국 축구 국제대회 사상 최고 성적(3위)이다. 거스 히딩크 감독의 그림자를 지우기에 충분하다. 히딩크 감독은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연출했다. 하지만 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 독일에 0대1로 석패했다. 3, 4위전에서도 터키에 2대3으로 패했다. 앞으로 선수들 뿐만 아니라 국내 지도자들도 큰 자신감을 얻을 만한 성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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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세대'의 탄생을 알린 계기이기도 하다. 한국 축구의 중심으로 자리를 잡은 박주영(아스널)과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기성용(셀틱) 정성룡(수원)의 능력을 확인함과 동시에 윤석영(전남)과 박종우(부산) 황석호(히로시마) 같은 새 얼굴들의 면면도 볼 수 있었다. 향후 10년 동안 한국 축구를 이끌 선수들을 얻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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