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하고 침착했다.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18·세종고)가 대한민국 리듬체조 사상 첫 결선 무대에서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냈다. 사상 최고의 성적을 눈앞에 뒀다.
11일 오후 9시30분 런던 웸블리아레나에서 펼쳐진 런던올림픽 리듬체조 개인전 결선에서 손연재는 총점 56.375점(후프 28.050점, 볼 28.325점)을 받아내며 10명의 파이널리스트 중 3위를 달리고 있다. 찰리채플린의 라임라이트 OST에 맞춰 자신의 프로그램을 실수 없이 완벽하게 해냈다. 10명의 파이널리스트 가운데 유일한 동양인 선수, 깜찍하고 우아한 손연재의 연기에 유럽 팬들이 뜨거운 갈채를 보냈다. 손연재는 연기 직후 관중석을 향해 힘차게 손을 흔들어 보이며 만족감을 표했다. 현장 아나운서 역시 "너무나 아름다운 루틴"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예브게니아 카나예바, 다리아 드미트리예바 등 최강 러시아 선수들에 이어 바로 다음 순위인 3위에 포진했다. 몽펠리에세계선수권에서 11위에 머물렀던 깜찍한 소녀의 약진에 현장 분위기도 후끈 달아올랐다.
선 경기는 후프-볼-곤봉-리본의 순으로 진행된다. 4종목 합산점수로 메달을 가린다. 곤봉, 리본 2종목을 남겨두고 있다. 손연재는 곤봉에서 6번째, 리본에서 4번째로 나서 연기를 펼친다.
런던=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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