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에 프로야구 시대가 열렸다. 포항시는 최근 남구 대도동에 관람석 1만500석 규모의 야구장을 신축했다. 총 사업비 317억원을 벌여 2년 만에 준공했다. 2002년 만든 초라한 야구장을 최신식 구장으로 변모시켰다.
14일 이곳에서 첫 프로야구 경기가 열렸다. 대구경북을 연고로 하는 삼성과 한화가 역사적인 개장 경기에서 맞붙었다.
입장석 1만500석이 매진됐다. 7000석은 예매로 미리 다 팔렸다. 현장 판매분 3500석은 경기 당일 판매 시작 1시간40여분 만에 모두 팔렸다. 현장 판매분을 사기 위해 야구팬들이 몰리기도 했다.
궂은 날씨는 잔칫날 훼방꾼이었다. 경기 시작 4시간전부터 보슬비가 계속 내렸다.
한대화 한화 감독은 "시설이 참 좋다. 외야 관중석이 좌석 없이 천연잔디로 돼 있어 시야가 탁 트여 있어 좀 낯설다"고 말했다. 마운드에 올라본 선수들은 딱딱하지 않고 푹신해서 부상 우려가 있다고 했다. 삼성 내야수 조동찬과 신명철은 "새 구장이다보니 타구의 속도가 죽어서 온다"고 말했다. 포항=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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