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유나이티드의 '美드필더' 송진형(25)이 꿈에 그리던 A매치 데뷔전을 앞두고 있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5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잠비아와 평가전을 갖는다. 9월 11일 원정으로 치러지는 우즈베키스탄과의 월드컵 최종예선 3차전을 대비한 경기로 새로운 옥석 찾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래서일까. 최강희 감독은 숨가쁜 일정을 소화한 올림픽 대표팀 선수들과 시즌 개막을 앞둔 유럽파 선수들을 모두 제외했다. 대신 18명의 대표팀 명단 모두를 K-리그 선수들로 채웠다. 처음 A대표팀 유니폼을 입는 선수도 5명이나 된다. 그 중 가장 눈길을 끄는 선수가 바로 제주의 송진형이다.
2007년 캐나다 청소년 월드컵(20세 이하) 이후 조국의 부름을 받지 못했던 송진형은 호주, 프랑스 등 해외 무대를 거치고 5년 만에 돌아온 K-리그 무대에서 맹활약(7골 5도움)을 펼치며 생애 처음으로 A대표팀에 발탁되는 기쁨을 누렸다.
유연한 드리블과 정교한 패싱력 그리고 간결한 골 결정력까지 갖춘 그의 존재는 A대표팀에 새로운 활력소가 될 전망이다. 최강희 감독 역시 "23명을 뽑으면 6명 정도 게임에 뛸 수 없다. 점검할 수 있는 선수를 뽑기 위해서 18명으로 정했다"라며 송진형의 기용 의사를 밝혔다.
A매치 데뷔전을 앞둔 송진형은 "최강희 감독님에게 좋은 첫 인상을 보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유럽에서 뛰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잠비아전에서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 기회가 된다면 골까지 넣어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라고 전의를 불태웠다. 이어 "그 동안 태극마크에 대한 열망을 품고 있었지만 이렇게 빨리 기회가 올 것이라 생각하지 않았다. 박경훈 감독님과 제주 구단의 전폭적인 지지와 후원이 있었기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항상 감사하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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