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령탑스타일로 구분하면 롯데 양승호 감독은 완벽한 덕장이다.
선수들과의 벽을 스스로 허문다. 경기 전 덕아웃에서 선수들에게 농담을 스스럼없이 던진다. 홍성흔 강민호같은 활발한 선수들은 양 감독과 장난을 치기도 한다.
지난해 취임한 그가 롯데의 팀컬러를 바꾸면서도 부작용을 최소화한 가장 큰 이유다. 하지만 이같은 '자율형 야구'도 명확한 원칙이 없으면 모래성이 되기 십상이다.
이 사실을 양 감독은 잘 알고 있다. 때문에 원칙의 중요성은 항상 강조, 또 강조한다.
14일 부산 SK전. 롯데는 SK를 5대2로 눌렀다. 우천으로 인해 경기가 두 차례나 중단된 끝에 거둔 소중한 승리.
하지만 경기가 끝난 뒤 양 감독은 불같이 화를 냈다. 그는 "내가 롯데 감독을 맡은 이후 처음으로 선수단 미팅에서 쓴소리를 했다"고 말했다.
이유는 확실했다. 선수들이 원칙에 어긋난 플레이를 펼쳤기 때문이다.
일단 황재균이 빌미를 제공했다. 6회 2사 1루 상황. SK 정근우가 평범한 3루수 앞 땅볼을 쳤다. 황재균은 타구를 떨어뜨린 뒤 1루로 뿌렸지만, 세이프. 결국 SK는 최 정의 2타점 적시타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그런데 6회 SK의 공격이 끝난 뒤 황재균은 웃으면서 1루심에게 가벼운 항의를 했다. 양 감독은 "유먼이 비가 오는 가운데서도 어렵게 호투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실책을 한 뒤 잘못을 느끼지 못하는 그런 태도는 절대 용납할 수 없었다"고 했다.
이날 김주찬은 맹타를 휘둘렀다. 하지만 5회 결정적인 실책성 플레이를 했다. 2사 이후 우전안타로 출루한 김주찬은 2루 도루에 성공했다. 타석에는 손아섭. 하지만 김주찬은 3루 도루를 시도했고, 결국 실패했다. 이해할 수 없는 플레이였다. 양 감독은 "그 상황에서는 결코 도루를 해서는 안된다. 가장 기본적인 플레이다. 3루 도루에 대한 욕심이 났을 수도 있고, 아웃카운트를 1사로 착각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집중력이 떨어진 그런 플레이는 용납이 안된다"고 했다.
앙금은 없었다. 양 감독은 "미팅이 끝난 뒤 황재균이 감독방에 찾아와 눈물을 흘리며 '잘못했다'고 하더라"고 웃으면서 말했다. 선수단 미팅에서 쓴소리한 것으로 뒤끝없이 상황이 종료됐다는 의미.
양 감독은 취임 후 처음으로 불같이 화를 낸 이유. 아무리 부드러워도 원칙은 지킨다는 의미다. 부산=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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