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16일 삼성전 선발로 윤근영(26)을 예고했다. 2005년 한화에 입단한 그는 아직 프로 1승도 없다. 한마디로 깜짝 선발이다. 이번 시즌에도 중간 계투로 9경기에 출전, 1홀드가 성적의 전부다.
한화 에이스 류현진이 16일 삼성전에 선발 등판할 수도 있었다. 그는 지난 10일 넥센전이 마지막 등판이었다. 그 전에는 4일 SK전 때 마운드에 올랐다. 5~6일 등판 간격을 고려했을 때 류현진의 등판 가능성이 높았지만 깜짝 카드 윤근영이 낙점됐다.
한대화 한화 감독은 류현진을 17일부터 있을 대전 LG전에 투입시킬 예정이라고 했다. 17일 등판 가능성이 매우 높다.
한대화 감독은 류현진을 삼성전에 투입할 수 있었지만 LG전에 초점을 맞췄다. 몇 가지 이유가 있다. 류현진은 이번 시즌 삼성과 두번 맞대결해 1패, 평균자책점 10.0을 기록했다. 반면 LG와의 2경기에선 1패,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했다. 삼성 보다 LG를 상대로 더 잘 던졌다.
한 감독은 "류현진을 승률이 높은 쪽으로 배치했다. 10승 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고 했다. 올해 유난히 승운이 따르지 않고 있는 류현진은 19경기에 등판, 5승6패를 기록 중이다. 남은 경기에서 등판할 때마다 승리를 해야 10승에 근접하게 된다.
그는 한국 최고의 좌완 투수로 평가받는다. 2006년 프로 데뷔 이후 지난해까지 한해도 빼놓지 않고 10승 이상씩을 올렸다.
또 한화는 이번 LG 3연전이 매우 중요하다. 최하위를 탈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기회다. 15일까지 8위 한화(38승58패2무)와 7위 LG(40승53패3무)의 승차는 3.5게임. 한화가 스윕을 할 경우 LG와의 격차를 대폭 줄일 수 있다. 류현진을 내세워 기선을 제압하려는 것이다.
포항=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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