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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라! 꼭꼭 숨은 '숨바꼭질 연대'

by 나성률 기자

지난달 27일 광명11경주. 축인 김형모의 후착 찾기 편성으로 여민호 김서준 등 영남권 선수들이 나란히 인기순위 2, 3위를 기록했다. 각각 쌍승 2.7배와 3.3배가 말해 주듯 배당판은 최저배당을 예고했다. 그러나 경주결과는 예상을 깨고 김형모가 호남권 이한성을 챙기며 동반입상 성공했다. 쌍승 8.8배.

의외의 좋은 배당에 대다수 고객들은 갸우뚱하는 눈치였으나 알고 보면 당연한 결과였다. 이들은 지난해 11월 대구-광주B팀간 친선 야구경주를 통해 친목을 도모한 선수들이었다. 이들 두 팀은 이후 간간이 협공을 노리며 입상권 진입을 엿봤다.

축 선수는 자신의 특정 연대세력과 협공을 위주로 경주를 펼쳐 나가는 것이 경륜 전략의 정설이다. 그러나 최근 지연과 학연을 타파한 숨어 있는 '숨바꼭질 연대'가 등장해 화제다.

개인적 친분과 팀간 친목을 도모한 체육대회 또는 합동 전지 훈련을 통해 실전에서 적용되는 협공이 심심찮게 눈에 띄고 있다.

이런 '숨바꼭질 연대' 때문에 경륜 고객과 실전을 준비하는 선수들은 연대경주에서 더욱 더 신중한 접근이 요구되고 있다. 이런 경주에선 다른 선수들이 이들의 연대를 모르고 경주를 마친뒤 뒤늦게 연대에 휘말린 사실을 알게 된다. 두 선수가 경주를 주도하니 다른 선수들은 승부 시점을 빼앗겨 등외로 밀리고 만 경우다.

국내 '연대경주'는 한 경주에서 2개 이상의 팀이 서로 연대하고 경합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라인경주'와 같은 일본의 구체적인 제도가 아니라 하나의 경주전개 형태 또는 경주편성의 형태라 할 수 있다.

구체적이지 않은 보다 포괄적인 개념이다. 이전 경륜사업본부는 '라인경주'의 시행은 사업성검토, 현실적인 제약성(선수자원의 부족) 해결, 고객들의 공감대 형성 등 선결요건들이 해결되어야 가능한 것'이라고 홈페이지 자유게시판 코너를 통해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점차 연대 편성의 의도와 함께 선수들의 숨어 있는 연대 플레이에 의한 결과에서 전력 평가보다 연대에 의한 경주권 구매 전략이 우선이 되고 있는 현실이다. 여기다 누구나 알고 있는 공개된 연대가 아닌 숨어 있는 '숨바꼭질 연대'를 찾아야 하는 상황을 맞게 된 셈이다.

경륜위너스 박정우 예상부장은 "숨어 있는 '숨바꼭질 연대'세력을 간파하는 것이 과제가 되고 있다"며 "대구-광주B, 대구-진주, 팔당-서울A, 부산-김해, 부산-광주B, 부산-하남, 고양-의정부 등 연대 가능성을 보이고 있는 지역과 지정훈련을 통한 개인적 친분까지 관찰이 필요하다"고 필요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경륜 경주에서 숨어있는 '숨바꼭질 연대' 세력을 파악하는 게 주요한 베팅포인트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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