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심타선의 집중력이 달랐다.
4위를 놓고 혈투를 벌이고 있는 SK와 KIA. 17일 문학구장에서 만난 두 팀은 SK 부시, KIA 소사를 앞세워 초반 투수전을 펼쳤다. 5회까지 0-0. 하지만 균형은 6회 와르르 무너졌다. SK 타선이 집중력을 발휘하며 6회부터 매 이닝 득점을 올리며 순식간에 승부를 갈랐다.
SK는 팀 홈런 1위(81)팀, KIA는 팀 홈런 꼴찌(34)다. 하지만 수치상 두 팀의 득점력은 엇비슷하다. 이날 전까지 SK는 경기당 4.2점, KIA는 4.24득점이다. 하지만 눈에 보이는 수치가 전부는 꼭 아니다. 크게 이기는 경기에서 추가 득점은 큰 의미가 없다. 한점 차 박빙의 승부에서의 득점타가 진정한 가치가 있는 법. 그런 면에서 꼭 필요한 순간, 눈에 보이지 않는 SK의 득점력은 분명 KIA에 비교 우위에 있었다. 이는 이날 문학 경기에서 도드라지게 드러났다. 꼭 필요한 순간 SK 타선은 집중력을 발휘했다. 그 중심에 클린업 트리오가 있었다.
0-0이던 6회. 1사 1,2루에서 박정권은 선제 적시 2루타를 날렸다. 전날 롯데전에 이어 2경기 연속 결승타가 된 한방. 3-0 앞선 7회 2사 2루에서는 4번 이호준과 박정권이 연속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이날 최 정-이호준-박정권으로 이어지는 SK 중심타선은 5안타로 3타점, 3득점을 합작했다. 경기 후 이만수 감독은 "중심타선이 잘 맞고 있어 잔여 게임이 희망적"이라고 말할 정도.
이에 비해 KIA 중심타선은 초라했다. SK 선발 부시에게 단 한명도 출루하지 못했다.안치홍-나지완-조영훈으로 이어진 클린업트리오는 4,7회 각각 삼자범퇴를 당하며 무기력한 모습. 이날 셋이 합작한 기록은 11타수1안타. 유일한 팀의 2득점은 2번 김선빈의 투런포 한방 뿐이었다. 이해할 수 없는 건 아니다. KIA의 중심타선은 임시직이다. 이범호-최희섭-김상현으로 이어지는 LCK포가 부상으로 개점휴업을 하는 바람에 원래 자신의 자리에서 한 두 계단씩 업그레이드 배치된 타순. 부담이 없을리 없다. 중심타자로서의 역할에 대한 경험도 부족하다.
하지만 현실은 사정을 봐주지 않는다. LCK포 복귀가 요원한 상태에서 눈 앞의 4강 싸움을 치뤄야 할 상황. 결정적인 순간 득점 부재는 KIA의 4강 길목에 아킬레스건이 될 수 밖에 없다. 이날 경기로 4연패를 당한 선동열 감독은 "타선이 활발치 못해 상대 선발 공략에 실패했다"며 타선의 완패를 시인했다.
인천=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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