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 브레이크 롯데는 20경기를 했다. 롯데 양승호 감독은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딱 한 번 편하게 경기를 했다. 나머지는 다 접전이었다"고 했다.
실제 그랬다. 대승 1차례, 대패 2차례를 뺀 17게임이 모두 접전이었다.
이같은 현상은 롯데의 바뀐 팀컬러를 말해주고 있다. 이대호의 공백과 함께 팀 타선의 전반적인 약화현상이 있다. 또 선발은 약해졌지만, 부쩍 강해진 중간계투진의 튼실한 투수진도 있다.
이런 부분들이 결합되면서 많은 점수를 뽑진 못하지만, 그렇다고 많은 점수를 내지도 못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접전이 많아진 이유다.
여기에 대해 롯데 양승호 감독은 약한 공격력에 대해 신경을 쓴다. 그는 "항상 강조를 하고 훈련도 많이 한다. 하지만 세부적인 부분에서 아직 미흡한 측면이 많다. 최근 현상 중 하나는 점수를 뽑아낸 뒤 추가점을 뽑는데 총력을 기울이는 게 아니라 안도하는 분위기가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
반면 접전에 대해서 다른 시각을 갖는 선수도 있다. 손아섭이다.
그는 "접전을 많이 펼친다는 것은 우리가 그만큼 강해지고 있다는 증거"라고 했다. 예전에는 접전 상황 자체가 그리 많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접전 상황 자체가 많아지면서 승부처에서 어떤 움직임을 가지고 어떤 집중력을 가져야 되는 지 자연스럽게 깨우치고 있다는 것.
손아섭은 "이런 경험을 많이 가져야 한다. 사실 포스트 시즌에는 피말리는 혈투가 많이 벌어진다. 이런 경험이 쌓이다보면 포스트 시즌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강인함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같은 현상을 두고 다른 시각이 존재한다. 긍정적인 부분과 부정적인 부분이 존재한다. 롯데의 딜레마이자 희망이기도 하다. 동시에 롯데가 풀어야 할 숙제다. 부산=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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