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게는 역부족이었다. KGC가 2연승 후 1패를 안았다.
KGC는 20일 대만 타이베이 체육대학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34회 윌리엄 존스컵 국제농구대회 3차전에서 미국 연합팀에게 75대84로 패했다.
대만국가대표 B팀과 레바논을 연파했던 KGC는 2승1패를 기록했다.
올해 34회째를 맞는 윌리엄 존스컵은 9개팀이 출전, 풀리그로 우승팀을 가린다. 중동의 강호 이란과 요르단이 국가대표팀을 내보내는 등 참가국 전력수준이 만만치 않다.
이날 미국도 마찬가지. 아시아에서 활동하는 미국출신 외국인 선수로 구성된 연합팀. 국내무대로 치면 용병 5명이나 뛰는 것과 마찬가지인 팀이다.
전반전은 선전했다. 3-13으로 뒤졌지만, 양희종의 골밑슛과 신인 최현민의 연속 6득점으로 결국 13-13, 동점을 만들었다.
이때부터 피말리는 시소게임. KGC가 정교한 패턴 플레이에 의한 외곽포와 김태술을 앞세운 속공으로 기세를 올리면, 미국은 한 차원 높은 스피드와 높이로 맞불을 놨다. 결국 전반전은 종료 직전 미칼 키세의 하프라인 3점슛을 앞세운 미국 연합팀이 37-32로 앞섰다.
3쿼터는 미국의 완벽한 우세였다. 웨인 아놀드(10득점, 3점슛 3개)의 3점포와 커티스 마셜(25득점)의 골밑돌파를 앞세워 KGC 코트를 맹폭했다. 전반전 내내 하프코트 압박수비와 트랩 디펜스로 체력을 소진한 KGC는 급격히 체력이 떨어지면서 수비 집중력이 흐트러졌다.
결국 3쿼터 2분51초를 남기고 38-64, 26점차로 뒤졌다. 그러나 김태술이 반격의 선봉장이 됐다. 용병 게릿 스터츠와 깔끔한 2대2 공격을 성공시킨 그는 3점포까지 넣으면서 추격에 앞장섰다.
이날 김태술의 경기력은 놀라웠다. 6득점, 11어시스트. 미국의 강력한 압박수비에도 전혀 위축된 느낌이 없었다. 오히려 미국 수비의 약점을 찌르는 송곳같은 패스로 대만 관중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4쿼터 다시 힘을 냈지만, 역부족이었다. 하지만 KGC는 4쿼터 막판 전면강압수비까지 쓰며 최선을 다했다.
이정현은 26득점을 올렸고, 신인 최현민도 12득점, 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합격점을 받았다. 하지만 두 외국인 선수 가렛 스터츠(9득점, 5리바운드)와 후안 파틸로(11득점, 7리바운드)는 다소 부진했다. 타이베이(대만)=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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