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담? 그런거 없어요. 죽기살기로 하는거지. 허허"
겉으로는 '사생결단'이었다. 그러나 속내는 달랐다. 22일 부산전을 앞둔 최진한 경남 감독은 "요즘 밥맛도 없다. 선수들 부담이 커서 될 수 있으면 얘기도 안하고 있다"고 했다.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26일 30라운드를 끝으로 K-리그는 스플릿시스템이 작동한다. 두 개의 리그로 분리된다. 1~8위 8개팀이 그룹A, 9~16위 8개팀이 그룹B에 포진한다. 극과 극이다. 그룹A는 우승과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출전 티켓을 다툰다. 반면 그룹B는 지옥의 2부리그 강등 경쟁을 펼쳐야 한다. 그룹A의 남은 티켓은 한 장이다.
최 감독의 우려는 경험 부족이었다. 지금 시점에서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노련함을 갖춘 필드 플레이어가 필요했다. 이날 선발 출전 선수 중 골키퍼 김병지(42)와 외국인선수 3명(루크, 까이끼, 조르단)을 제외하고 필드 플레이어 7명의 평균 나이는 23.1세였다. 가장 나이가 많은 선수는 1986년생인 강승조였다.
최 감독의 우려는 현실이 됐다. 강승조가 후반 9분 부산 미드필더 김한윤과의 과격한 몸싸움 끝에 퇴장을 당했다. 그러나 경남은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선수비 후역습' 작전을 펼치면서 부산의 허점을 노렸다.
오매불망 기다리던 골은 후반 24분 터졌다. 주인공은 김인한이었다. 수비에서 길게 연결된 볼을 이어받아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상대 수비수를 제친 뒤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일진일퇴의 공방을 펼치던 경남의 날카로운 역습을 후반 43분에도 빛났다. 중원에서 연결된 침투패스를 고재성이 쇄도하던 까이끼에게 전달, 까이끼는 가볍게 쐐기골을 터뜨렸다.
이날 2대0으로 승리한 경남은 11승4무14패(승점 37)를 기록했다. 26일 30라운드에서 마지막 남은 그룹A행 티켓 획득 경쟁을 펼칠 수 있는 희망을 이어갔다.
창원=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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