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혈병 투병중이던 프로게임단 KT 롤스터의 프로게이머 우정호(25)가 끝내 숨을 거뒀다.
우정호는 2년전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진단을 받은 후 지난해 골수 이식을 받고 항암 치료를 받고 있었다. 그 사이 상태가 좋아져 KT 연습실을 찾아 선수들과 즐거운 한 때를 보내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병세가 급속도로 악화됐고, 23일 오전 응급 수술을 받던 도중 사망했다.
우정호는 2007년 프로게이머로 데뷔한 후 팀의 버팀목으로 성장했다. 2008~2009시즌 신한은행 프로리그에서 13승7패를 기록하며 주전으로 발돋음했고, 다음 시즌에는 주장으로서 팀을 이끌며 KT를 창단 후 처음으로 프로리그 우승으로 이끌기도 했다.
팀 동료들과 팬들의 도음으로 백혈구 수혈까지 받기도 했지만 우정호는 끝내 병상에서 일어나지 못했다. 한편 프로게이머와 코칭스태프는 25~26일 열리는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시즌2'의 마지막 주차 경기에서 고 우정호를 추모하기 위해 근조 리본을 달고 경기에 나서기로 했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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