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썬더볼트' 우사인 볼트가 마침내 꿈의 맨유를 찾았다.
런던올림픽 육상 단거리(100-200m, 400m계주)에서 2회 연속 3관왕의 위업을 달성한 볼트는 25일 밤(한국시각) 맨유 홈구장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맨유-풀럼전에서 '번개 세리머니'를 펼쳤다.
평소 맨유의 열혈팬을 자처해온 볼트는 런던올림픽 남자 100-200m를 석권한 직후 기자회견에서 "맨유에 입단하고 싶다"는 돌발발언으로 화제가 됐었다. "사람들은 내가 맨유에서 선수로 뛰고 싶다고 하면 농담인 줄 안다"면서 "퍼거슨 감독이 전화를 해 '입단 테스트를 받아보자'고 한다면 결코 거절할 수 없을 것이다"라며 진지한 꿈을 털어놨었다. "입단할 수 없다면, 자신의 스프린터 기술을 축구선수들에게 전수하고 싶다. 맨유에 도움을 주고 싶다"는 뜻도 밝혔었다.
맨유는 이날 '열혈팬' 볼트에게 특별제작한 유니폼을 선물했다. 붉은색 상의 뒷면에 볼트의 이름과, 런던올림픽 100m 금메달 기록 9초63을 뜻하는 9.63을 새겼다.
볼트 역시 올드트래포드 방문에 대한 기쁨을 아낌없이 드러냈다. 자신의 트위터에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 라이언 긱스, 로빈 반 페르시 등 스타플레이어들과 함께 찍은 10여장의 사진을 실시간으로 올렸다. 한편 맨유는 이날 볼트의 응원에 힘입어, 반 페르시, 가가와 신지 등 이적생들의 골이 터지며 홈 개막전에서 풀럼에 3대2로 역전승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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