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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위상' 구자철, 확실한 팀의 에이스

by 박찬준 기자
사진캡처=아우크스부르크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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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철 선수가 새로운 역사를 썼습니다. 메달 획득을 축하드리고 다시 돌아온 것을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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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시즌 '임대의 전설'을 쓴 구자철(23)은 확실한 아우크스부르크의 중심이었다. 2012년 런던올림픽 동메달 신화는 그의 가치를 한껏 더 올려줬다. 아우크스부르크는 25일(한국시각) 홈 SGL아레나에서 열린 뒤셀도르프와의 2012~2013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개막전을 앞두고 별도의 환영행사를 개최하며 축하했다. 아우크스부르크 서포터스도 한국어와 독일어 플래카드를 준비하며 구자철의 컴백을 환영했다. 지난 시즌에 이어 한시즌 더 아우크스부르크에 머물기로 한 구자철의 결정에 대한 감사의 표시이기도 하다.

아우크스부르크의 올시즌 잔류의 키 역시 구자철이 쥐고 있다. 지난 시즌 가까스로 잔류한 아우크스부르크는 올시즌에도 가장 유력한 강등후보다. 호소가이 하지메, 악셀 벨링하우젠 등이 빠진 아우크스부르크는 지난시즌보다 전력이 떨어졌다.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38세의 젊은 감독 마르쿠스 바인지를 감독의 지도력도 검증이 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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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을맨'은 구자철이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올림픽 이후 각종 행사에 참석하던 구자철에게 조속한 복귀를 요청했다. 구자철은 다른 해외파들이 휴식을 취하던 16일 독일로 건너갔다. 역시 몸상태는 정상이 아니었다. 올림픽서 많은 에너지를 소비한 구자철은 독일에서도 체력을 회복하는데 중점을 뒀다. 몸상태가 정상이 아니었지만, 바인지를 감독은 개막전 선발 명단에 구자철의 이름을 포함시켰다. 그에게 거는 기대가 얼마나 큰지 보여주는 대목이다.

전반은 기대에 부응한 모습이었다. 몸놀림이 비교적 가벼웠다. 왼쪽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플레이한 구자철은 팀 공격의 핵심이었다. 찬스도 있었다. 전반 26분 아크 정면에서 아리스티데 반체가 머리로 떨궈준 패스를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연결했으나 뒤셀도르프의 파비안 기퍼 골키퍼를 뚫지 못했다. 후반에도 공격 포인트를 올릴 기회가 있었다. 구자철은 후반 7분 안드레아스 오틀에게 멋진 패스를 넣어줬지만, 오틀의 오른발 슛은 기퍼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무위에 그쳤다. 바인지 감독은 후반 26분 체력이 떨어진 구자철을 대신해 토어스텐 외를과 교체했다. 경기는 교체투입된 다니 샤힌이 후반 23분과 34분 연속골을 터뜨린 뒤셀도르프의 2대0 승리로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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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한 에이스가 된만큼 핵임도 무거워졌다. 지난시즌 공격쪽에 전념했던 것과 달리 공수를 오가야 한다. 새롭게 영입한 선수들과 충분히 호흡을 하지 못해 아직 손발이 맞지 않는 모습도 여러차례 보여줬다. 오프시즌 동안 제대로 체력훈련을 하지 못한만큼 개인 훈련도 꾸준히 해야 한다. 구자철이 개막전을 통해 드러난 존재감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앞으로의 활약이 더 중요하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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