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사회가 되면서 노화와 관련된 질환도 증가하고 있다. 노인성 난청과 치매가 대표적이다.
2009년 질병관리본부와 대한이비인후과학회가 공동으로 시행한 국민건강 영양평가 사업 보고서에 따르면, 70세 이상 노인의 68.9%가 경도 이상의 난청을 갖고 있으며, 그중 31%는 중등도 난청으로 보청기가 필요했다. 치매 역시 매년 그 빈도가 증가하고 있다. 2009년 보건복지부 자료에 의하면 65세 이상 노인의 8.4% 해당하는 42만명이 치매를 앓고 있었다.
그런데 미국 존스 홉킨스 의대와 국립노화연구소의 발표는 최근 노인성 질환인 난청과 치매가 서로 연관이 있다고 보고했다.
639명을 대상으로 청력검사와 인지기능검사를 실시하면서 평균 12년 동안 관찰한 결과, 청력이 정상인 경우에 비해 경도 난청(25~40 dB)을 갖고 있는 경우에는 치매 발생률이 평균 1.89배. 중등도 난청(40~70 dB)인 경우에는 3배, 70dB이상의 고도난청의 경우에는 4.94배 높게 치매가 발생했다. 난청이 심한 노인일수록 치매 위험이 높아지는 것이다.
특히 60세 이상의 노인에서 발생한 치매의 경우 약 1/3 가량이 난청과 밀접한 관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난청은 치매와 같은 인지기능의 장애의 발생률을 증가시킬 수 있으므로 적극적인 사회적 관심과 대책이 필요하다. 따라서 난청이 의심이 되면 이비인후과 전문의와의 상담 및 검사를 받아야 한다. 이를 통해서 조기에 보청기, 수술, 인공와우이식등의 청각 재활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적절한 진단과 치료를 통해 청력을 회복하게 되면 난청으로 생기는 여러 가지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인지기능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 올 수 있으므로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임정식 기자 dada@sportschosun.com 도움말 : 대한이과학회 최진웅 교수(충남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구자원 교수(분당서울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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