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 위암으로 세상을 떠난 고(故) 장진영의 아버지 장길남씨가 딸의 선행을 이어가고 있다. 장길남씨는 장진영의 3주기를 하루 앞둔 8월 31일 전북대를 찾아가 장학금 1억원을 기탁했다. 장길남씨는 "장학사업은 딸을 위해 해줄 수 있는 마지막 선물"이라며 "진영이도 생전 선행을 많이 했던 아이였던 만큼 하늘나라에서 기쁜 마음으로 지켜볼 것"이라고 전했다.
2009년 9월 1일 37세 젊은 나이로 생을 마감한 장진영은 암투병 중에도 모교인 전주 중앙여고에 장학금을 기탁하는 등 생전에 꾸준히 나눔을 실천해왔다.
장진영이 세상을 떠난 후 아버지 장길남씨는 딸의 뜻을 이어받아 장진영이 남긴 돈에 자신의 재산을 보탠 11억여원의 기금으로 2010년 3월 계암장학재단을 설립, 어려운 환경 속에서 학업을 이어가고 있는 학생들을 후원하고 있다.
한편, 전북대는 장길남씨가 기탁한 기금을 '장진영 장학기금'으로 명명, 고인의 뜻을 기리겠다고 전했다. 그리고 장진영의 3주기를 맞아 7일과 14일에는 전북독립영화협회와 함께 그의 영화세계를 조명하는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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